“논산의 미래, 국방산업에 걸었다”...백성현 시장, ‘정면 돌파’ 선언

  • 충청
  • 논산시

“논산의 미래, 국방산업에 걸었다”...백성현 시장, ‘정면 돌파’ 선언

SNS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보자’ 메시지 발표
“안전 우려는 기우, 국방산업은 논산판 ‘헌츠빌’의 시작”
정치권·반대 여론 향해 “분열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길” 직격탄

  • 승인 2025-12-29 21:23
  • 수정 2025-12-29 21:29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KakaoTalk_20251229_184839506_02
사진은 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산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부지.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역 내 국방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백 시장은 국방산업 유치를 논산의 ‘최후의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며, 더 이상의 소모적인 분열을 멈추고 미래를 위해 결집할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백 시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방산업체 유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특히 ‘안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안전은 사고 예방을 넘어 전쟁으로부터의 안전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핵 보유국인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무기 체계의 국산화와 첨단화는 ‘예방적 안보’로서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안전이 걱정되어 방산기업을 반대하는 것은 사고가 두려워 자동차와 비행기를 타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된 국방산업은 위협이 아닌 ‘국가적 자산’임을 분명히 했다.

백 시장은 논산이 나아갈 모델로 미국의 ‘헌츠빌(Huntsville)’을 제시했다. 과거 평범한 농업도시였던 헌츠빌은 ‘레드스톤 아스날’ 등 국방 단지를 유치하며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현재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꿈의 직장’ 도시로 변모했다.

그는 울주군민들의 원전 유치 사례를 언급하며, “양질의 일자리와 안전이 보장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먼저 유치를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츠빌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국방산업은 논산의 세수를 증대시키고 지역 경제를 살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KakaoTalk_20251229_192809320
이번 메시지에서 백 시장은 일부 정치권과 반대 여론을 향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권력은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라고 있는 것이지, 통제와 분열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특히 지역의 미래를 정치적 갈등의 도구로 삼는 행태에 대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며, 이러한 방해 행위는 결국 논산의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뺏는 ‘역사의 죄’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백 시장은 글의 마지막에 채용 공고를 기다리다 지쳐가는 논산 청년들의 현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국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발언은 백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 온 ‘국방군수산업도시’ 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향후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 과정에서 반대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더욱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 시장의 이번 행보는 ‘안개 속’ 갈등을 뚫고 나가겠다는 강력한 리더십의 표출이다. 과연 논산이 갈등을 봉합하고 ‘한국판 헌츠빌’로 거듭날 수 있을지, 백 시장의 정면 돌파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4.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5. [교단만필] 다시, 우리 교실에 존중의 씨앗을 심으며
  1.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2.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교권 침해, 전문 조사관이 교육현장으로…
  3.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4. 박석연 유성구의원 ‘순환형 유성경제' 방안 모색 간담회
  5.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출발신호` 기다린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출발신호' 기다린다

대전과 세종을 글로벌 신산업 광역 거점도시로 이끌 밑바탕이 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 지정이 가시화 되고 있다. 그동안 지정의 걸림돌이었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안건이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고시가 이뤄지지 않아 대전시는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안산산단 GB해제 고시가 이뤄지면 '우주·국방 산업 특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 경자구역 지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시는 8월이나 9월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공소청의 정원과 세부 조직이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일선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할 검찰 인력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소청에 남아 근무할 인력과 구체적인 배치 역시 당분간 유동적인 상황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현재 검찰 조직은 공소청 체제로 전환된다. 공소청법은 대법원에 대응하는 공소청을 두고 고등법원에는 광역공소청,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는 지방공소청을 각..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 8곳은 수시에서 1만7400여 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10명 중 9명을 수시로 뽑는 만큼 수시는 수험생의 진학과 지역대의 신입생 확보를 좌우하는 승부처다. 올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고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됐다. 대학과 모집단위마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실기 일정도 다르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대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