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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소방서는 관내 주요 등산로와 관광지, 다중이용장소 등에 설치된 비상구급함을 대상으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올바른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안내에 나섰다. 사진은 비상구급함 점검 모습. 태안소방서 제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관내 주요 등산로와 관광지, 다중이용장소 등에 설치된 비상구급함을 대상으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올바른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안내에 나섰다.
비상구급함은 갑작스러운 찰과상이나 출혈 등 경미한 부상 발생 시 누구나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설치된 공공 안전 장비로, 붕대·거즈·소독약 등 기본적인 응급처치 물품이 비치돼 있다.
소방서는 구급함 내 물품을 상시 점검하고 소모품을 수시로 보충하고 있으나, 이용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일부 물품이 부족해질 수 있는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특히 비상구급함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인 동시에 '다음 이용자를 위해 함께 지켜야 할 공공 자산'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상구급함을 이용한 뒤 사용 사실을 관리 기관에 알리거나,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남은 물품을 보충해 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소방서는 해넘이·해맞이 명소를 찾는 인파가 늘어나는 시기를 앞두고 백화산 등산로와 솔향기길에 설치된 비상구급함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 안전시설 확인도 병행했다.
겨울철에는 미끄러짐 사고와 경미한 외상이 잦은 만큼, 현장 대응 이전에 스스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류진원 서장은 "비상구급함은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물품함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안전 장치가 될 수 있다"며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두고 채워두는 작은 실천이 건강한 안전 문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소방서는 앞으로도 비상구급함 점검과 함께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배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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