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가책임교육'강화로 충남미래교육을 열자

  • 충청
  • 천안시

[기고] '국가책임교육'강화로 충남미래교육을 열자

김영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 승인 2026-01-07 10:40
  • 신문게재 2026-01-08 18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KakaoTalk_20260105_103947270
김영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오랫동안 우리 교육은 대학 입시라는 견고한 성벽에 갇혀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는 '배움의 즐거움'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누군가를 밀어내고 차별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변질되었습니다.

이제 국민주권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대전환의 파고와 함께, 어떤 혁신적인 시도라도 입시라는 현실적 논리 앞에 서면 그 빛을 잃고 멈춰 서야 했던 안타까운 상황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충남 교육은 이러한 '국가책임교육'의 방향을 적극 수용해 점수로 아이들을 서열화하는 문화를 끝내야 합니다.

특히 '충남형기본교육수당'을 확대해 경제적 여건이 배움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촘촘히 지원해야 합니다.

학교는 이제 시험을 치르는 곳이 아닌, 각자의 소질과 적성이 존중받는 '역량의 요람'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충남·대전 통합시대를 맞아 우리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선 거대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내포, 천안, 아산, 대전 등 각 권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의 대학과 일터에서 꿈을 펼치는 '지역 정주형 교육 모델'을 완성해야 합니다.

교육과 일, 삶과 쉼이 선순환하는 공동체를 통해 진정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것, 그것이 충남교육이 그리는 지방 시대의 미래상입니다.

지식의 축적을 넘어 '질문의 주권'을 세우는 AI 시대 인공지능(AI)이 모든 정답을 대신하는 문명적 전환기에서 단순 암기는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AI의 답이 아니라, 낯선 상황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내는 '질문의 힘'입니다.

타인의 정답을 외우는 아이가 아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 길을 내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국민주권정부와 충남 교육이 지향하는 창의성 교육의 실체입니다.

또한 지식은 기계가 대신할 수 있지만, '공감'과 '공동체적 연대'는 오직 교실이라는 살아있는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에듀테크 역량을 기르는 동시에,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체온을 느끼는 공동체 교육을 병행해 기계에 예속되지 않는 인간다운 상상력을 꽃피워야 합니다.

교육개혁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과 변화된 배움의 기회 속에서 완성됩니다.

충남 교육은 AI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한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지리적 한계나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우리 아이들이 수도권에 뒤처지지 않는 최첨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 일부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이제는 충남의 아이라면 누구나 어디서든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적 여건이 교육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만드는 것, 그것이 충남 교육이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입니다.

충남의 모든 교육 가족은 이제 낡은 과거의 지표를 던져버리고, 아이들이 배움의 주권을 만끽하는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입시의 서열로 쓰였던 공부가 모두의 성장을 축하하는 축제가 되는 그날까지, 충남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질문이 시작되는 곳에서 충남의 미래도 함께 시작돼야 합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