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LH 사업 중단에 분노한 시민들, '약속 이행' SNS 총력전

  • 충청
  • 서산시

서산, LH 사업 중단에 분노한 시민들, '약속 이행' SNS 총력전

서산 대산읍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정상 추진 촉구 릴레이
행정 신뢰 흔든 LH, 시민들, SNS 챌린지로 집단 목소리 높여

  • 승인 2026-01-07 01:0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60107005743
서산시 대산읍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정상 추진 촉구 서산시민 SNS챌린지용 촉구 문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해 온 '서산시 대산읍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의 중단 결정에 대해 서산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SNS를 통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서산시민들은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릴레이형 SNS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에는 #약속은_지켜져야_합니다 #대산읍_일자리연계형_지원주택사업_정상추진 등의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산시민들은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촬영한 인증사진을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 2명씩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릴레이를 이어가며, LH의 일방적인 사업 중단 통보를 비판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 참여자들은 "근로자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지역의 힘이다","LH는 국가 사업의 책무를 다하라"는 문구를 공유하며, 공기업으로서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챌린지에 동참한 한 시민은 "서산시와 LH가 공동으로 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국가 사업을, 이제 와서 협약서가 없다는 이유로 없던 일처럼 뒤집는 것은 공기업의 자세가 아니다"며 "대산 지역 근로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서산시민들이 특히 분노하는 것은 LH가 제시한 사업 중단 사유인 '주책 수요조사 결과' 때문이다.

서산시가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입주 의향을 밝힌 추정 수요는 647세대로, 당초 건설 예정 물량(290세대)의 두 배를 웃돈다.

그러나 LH는 자체 조사 결과 최종 수요가 45세대에 불과하다며 사업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서산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사회는 △수석지구 도시개발(1,748세대) △당진 석문지구 미분양(1,000세대) 등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 요인을 포함시켜 수요를 의도적으로 축소·왜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대산공단이라는 산업단지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사업 포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데이터'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챌린지 참여자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주택 건설 중단이 아닌, '국가와 공공기관의 행정 신뢰'에 대한 문제로 보고 있다.

서산 대산읍 정주 여건 개선은 서산 산업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과제임에도, LH가 일반 민간기업처럼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공공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챌린지는 LH와 중앙정부에 전달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서산시 역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행정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고,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SNS 챌린지는 현재 서산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시민들은 LH가 국가 사업의 책무를 인정하고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을 재추진할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첫 대전 화재 사망사고 발생… "봄철 산불 더 주의해야"
  2. 대전 새 학기 첫날, '파업' 공무직 일단 웃으며 시작… 다음주 급식 파업 가능성도
  3. 차기 총장 선임 못한 KAIST, 이광형 총장 사의에 리더십 공백까지
  4. 'BRT-지하철-CTX' 삼각축, 세종시 대중교통 혁신 약속
  5. 대전법동중 드디어 단독 급식실 생긴다… 동부 공동 급식실 제로
  1. 세종상공회의소,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 인턴십 모집
  2. 수능 개편·지역의대 정원 확대에 올해 반수생 최대 10만 명 전망
  3. [S석 한컷]환호와 탄식! 정글 같은 K리그~ 대전 개막전
  4. 경제활동 재개 돕는 대전회생법원 개원… 4개 합의부 11개 단독재판부 발족
  5. [편집국에서] 지금 대학에 필요한 교육자는?

헤드라인 뉴스


5일 지선 공직자 사퇴시한… ‘강훈식 거취’ 정치권 촉각

5일 지선 공직자 사퇴시한… ‘강훈식 거취’ 정치권 촉각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을 코앞에 두고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가 출렁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충청 출신 또는 충청권에서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사들의 출격 여부에 충청권 판세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대전선관위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5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한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충남 아산이 고향으로 3선 의원 출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그는 통합특별시장 유력 후보..

코스피 이틀 연속 급락... 개미들 "나 떨고있니"
코스피 이틀 연속 급락... 개미들 "나 떨고있니"

중동 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개장 직후 코스피200 선물 급락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되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생하며 지역 곳곳에선 개인투자자들이 탄식이 이어졌다. 4일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하락하며 5000선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전날에 이어 10%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식을 보유 중인 투자자들의 한숨이..

“국힘과 이장우 시장·김태흠 지사는 행정통합 입장을 정하라”
“국힘과 이장우 시장·김태흠 지사는 행정통합 입장을 정하라”

더불어민주당 충남대전 통합 및 충청발전특별위원회는 4일 “국민의힘과 대전·충남 단체장은 행정통합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정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충남 통합법안에 대해 '20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나 재원 마련 방식, 교부 기준이 누락되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특위는 “국힘이 필리버스터까지 중단하며 처리를 촉구했던 대구·경북 통합법 역시 20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