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단결정 양극재 연구 성과로 배터리 기술 리더십 강화

  • 충청
  • 서산시

SK온, 단결정 양극재 연구 성과로 배터리 기술 리더십 강화

서울대와 공동 연구, '네이처 에너지' 게재로 차세대 소재 경쟁력 입증

  • 승인 2026-01-08 08:1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네이처에너지 논문 캡쳐1
네이처에너지 논문 캡쳐 사진(사진=SK온 제공)
1
네이처에너지 논문 캡쳐 사진(사진=SK온 제공)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내며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

SK온은 서울대학교 강기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대형 입자로 구성된 고밀도 단결정 양극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되며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 널리 사용돼 온 다결정 양극재는 여러 입자가 뭉친 구조로, 충·방전 과정이나 압연 공정에서 균열이 발생해 내부 가스 생성과 수명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단결정 양극재는 하나의 결정 구조로 이뤄져 있어 구조적 안정성이 높고 수명과 안전성 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다만 단결정 양극재는 합성 과정이 까다롭다는 점이 난제로 꼽혀왔다. 특히 니켈 함량이 높은 소재일수록 고온·장시간 열처리가 필요해 양이온 무질서 현상이 나타나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SK온과 서울대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합성 방법을 고안했다. 먼저 결정 성장이 용이한 나트륨 기반 단결정을 만든 뒤, 이온 교환 방식으로 리튬을 치환하는 전략을 적용해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한 고품질 단결정 양극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또 에너지 밀도 향상에 유리한 대형 입자 단결정에 주목해 화학 조성, 온도, 시간 등 최적의 합성 조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양극재보다 약 두 배 큰 10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입자로 구성된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니켈 함량이 94%를 넘는 이 소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 결과 이 단결정 양극재는 기계적·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양이온 무질서가 없어 구조 변형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 발생량은 기존 다결정 양극재 대비 25배 감소했으며, 에너지 밀도는 이론적 결정 밀도의 최대 77%에 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SK온과 서울대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보다 고도화된 소재 조성과 합성 기술을 모색하는 한편, 서로 다른 크기의 단결정 입자를 최적 비율로 조합해 에너지 밀도를 더욱 높이는 연구도 추진 중이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SK온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글로벌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체험형 축제로 빛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성료
  2.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3.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4.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5. 세종 행정수도법, 여·야 대립에 11월 막판 논의로 밀리나
  1. [기고] 홍성관광의 새로운 길-천년 홍주에 맛을 입히다
  2.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미혼모 쉼터에 추석 농산물 나눔
  3. 대전시체육회, 학교스포츠클럽 플라잉디스크대회 '성료'
  4. 이미 결원 24명 대전지검, 공소청되면 정원 더 줄어든다
  5. KT&G '2026 한국IR대상' 최우수상

헤드라인 뉴스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내세우며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연구·실증 거점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전국에 분산된 산·학·연 연구 역량을 결집할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개방형 300㎜ 공공팹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의 적지라는 데도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