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청송 잇는 재난 극복의 정, 화마 이겨낸 사과로 고마움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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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청송 잇는 재난 극복의 정, 화마 이겨낸 사과로 고마움 보답

재난 현장서 피어난 나눔과 연대의 가치, 따뜻한 지역사회 모델 제시
"먼 길 달려온 따뜻한 위로 잊지 못해" 산불 피해 농가서 보내

  • 승인 2026-01-15 10:30
  • 수정 2026-01-15 15:06
  • 신문게재 2026-01-16 15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태안군 자원봉사, 청송 감사 사과 보답 (2)
2025년 산불피해를 입었던 경북 청송군 산불지역 이재민이 헌신적인 급식 지원 활동을 펼쳤던 태안군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산불을 이겨내고 탐스럽게 익은 사과와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 자원봉사, 청송 감사 사과 보답 (1)
태안군자원봉사자들이 지난해 경북 청송군 산불 현장에서 헌신적인 급식 지원 활동에 대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이재민의 따뜻한 감사가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경북 청송군 산불 현장 지원에 나선 태안군 자원봉사자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자원봉사자들이 지난해 경북 청송군 산불 현장에서 헌신적인 급식 지원 활동에 대해 산불 피해를 입었던 이재민의 따뜻한 감사가 전해졌다.

군은 최근 청송군 진보면의 한 주민으로부터 정성 어린 사과 박스와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당시 먼 거리임에도 한달음에 달려와 도움을 준 태안군 봉사자들을 잊지 못한다는 사연이 담겼다. 특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화마가 스쳐간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과일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화재 당시 태안군 자원봉사자 22명은 급식 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사랑의 밥차'와 함께 현장 지원에 나서 4월 4일부터 사흘간 매일 새벽 4시부터 식사를 준비해 매 끼니 300인분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이재민들의 곁을 지켰다.

자원봉사자들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한 달 뒤 어버이날에도 다시 청송을 찾았다. 피해 주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식사를 대접하고 위로 행사를 열어, 재난의 아픔을 겪는 주민들과 진심으로 교감하며 연대의 가치를 실천했다.

재난 지역의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해진 이번 감사의 소식은 자원봉사자와 이재민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재난 현장 어디든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자원봉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자들을 기억해 주셔서 직원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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