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치유부터 반도체까지' 도시 판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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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치유부터 반도체까지' 도시 판 넓힌다

신년 업무보고…행정통합 누구보다 먼저 움직여

  • 승인 2026-01-15 16:09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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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대한민국 대도약 원년'인 2026년을 맞아 치유에서 반도체까지 도시의 판을 넓힌다.

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새해 시정 운영방향과 핵심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치유도시 ▲미래경제 ▲명품정주 ▲민생돌봄이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중점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치유도시 분야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도심 전역을 잇는 치유자원 복합화를 통해, 생태가 곧 산업이 되는 세계적 생태치유도시 모델을 만든다.

순천의 치유자원을 도심 전역으로 확장, 치유관광산업 육성지구 지정, 갯벌치유관광 플랫폼 구축, 치유 콘텐츠 산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순천이 가진 고유한 자연기반해법(NbS)의 가치를 확장·공유하는 한편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IUCN 회원 도시로서 국제포럼 개최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K-생태치유' 모델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경제 분야에서는 문화콘텐츠·우주방산·바이오·반도체로 대표되는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의 경제구조 대전환에 나선다.

먼저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잇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와 콘텐츠 인재양성 거점기관, 위성개발 및 우주방산 클러스터, 그린바이오 전진기지 등 기존의 3대 경제축 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미래전략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현재 순천 해룡·광양읍 일원의 미래첨단산단을 RE100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산업용수와 친환경 에너지가 풍부하고 정주여건이 뛰어난 전남의 특장점을 활용해 확실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반도체 남방한계선을 넘어서는 남방성장선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 발행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 안정 지원,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지역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 미래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견인해 나간다.

명품정주 분야에서는 2028년 코스트코 입점, 2030년 경전선 개통 등 거시적인 도시 변화에 발맞춰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전략적으로 구상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동천·옥천을 따라 순천만에서 국가정원, 도심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정비하고, 연향들 도시개발과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교통체계 활성화, 탄소중립 인프라 확충, 재난 대응형 스마트 교통·환경 관리를 통해 명품 정주 환경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민생돌봄 분야는 '지금 사는 곳에서 누리는 통합돌봄' 실현을 위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돌봄을 확대하고,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등 세대별 맞춤 지원 강화를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체감되는 복지수준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6년은 순천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시기"라며 "광주·전남 통합의 흐름 속에서 순천의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도시의 미래 성장을 이끌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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