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 긴급 출산 도운 ‘생명의 수호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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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소방서, 긴급 출산 도운 ‘생명의 수호신들’

이송 중 긴급 상황 발생, “응급차 안에서 우렁찬 울음소리”
구급대원들, 침착하게 분만 유도…산모·아기 모두 건강

  • 승인 2026-01-21 09:0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소방서
17일 매서운 새벽 공기를 뚫고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소중한 새 생명이 탄생했다.

논산소방서(서장 장수용)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위급했던 산모와 아기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6시 16분경 발생했다. 논산시 광석면 왕전리에서 “진통이 심하다”는 다급한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도착한 반월119안전센터 선착 구급대(소방사 서재현·구도현·민경화)는 임신 38주 차의 경산모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 이송을 서둘렀다.

하지만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병원 선정과 이송 준비를 하던 중,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며 분만이 임박한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논산소방서
이때 뒤이어 도착한 구조구급센터 후착 대원들(소방장 김선혜, 소방교 전준호, 소방사 이동열)이 합류하며 현장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대원들은 즉시 전문의 의료지도를 연결했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김선혜 소방장의 주도하에 ‘이동 분만실’이 차려졌다.

대원들은 평소 익힌 응급 분만 매뉴얼에 따라 산모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분만을 유도했다. 잠시 후, 구급차 안에는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원들은 곧바로 탯줄 결찰과 신생아 보온 조치를 실시하는 등 후속 응급처치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성공적으로 출산을 마친 산모와 아기는 논산 시내 산부인과로 무사히 인계되었으며, 현재 모두 매우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긴박했던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구급대원들이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수용 논산소방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준 구급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생명 보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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