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무역수지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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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무역수지 전국 1위

지난해 수출 971억 달러·무역수지 594억 달러 흑자 달성

  • 승인 2026-01-23 17:14
  • 신문게재 2026-01-23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도가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 전국 1위, 수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도는 22일 '2025년 충청남도 수출입 동향 보고' 발표를 통해 수출액 971억 달러, 수입액 377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594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수출은 4.8% 증가하고 수입은 8.4%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보다 15.4% 확대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충남 수출은 연초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와 일부 산업 조정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력 산업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반등했다.

특히 11∼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각각 20% 이상 웃돌아 연간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국제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충남 수출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비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져 산업 간 회복 속도 차이가 벌어진 모습도 나타났다.

또 메모리반도체 단일 품목이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는 단기적인 수출 성과에는 기여하나 향후 전 세계 정보기술(IT) 경기 변동에 따른 수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내포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에너지·원자재 및 자본재를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전반적인 조정 국면을 보였다.

원유, 유연탄, 나프타,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자동차 부품 등 자본재 수입도 줄었다. 이는 세계 경기 둔화와 산업 가동률 및 투자 조정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무역수지 개선에는 기여했으나 내수 및 투자 위축 가능성도 함께 시사하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과 대만 등 세계 반도체 공급망 핵심 생산 거점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메모리반도체와 정보기술(IT) 중간재 중심의 수출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과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으며, 중국과 홍콩의 경우 현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도는 앞으로 수출 구조 다변화와 신흥시장 개척을 병행해 특정 산업·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는 세계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충남 주력 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출 성장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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