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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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주요 외식비 1년 새 6% 인상... 도시락 싸는 직장인 많아졌다

대전 주요 8개 외식비 중 삼겹살 제외 많게는 6% 상승
외식비 증가에 직장인 점심시간 때 도시락 챙겨오기도
외식업계, 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에 인상 불가피

  • 승인 2026-01-27 16:41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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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윤 모(46) 씨가 점심시간 챙겨가는 유부초밥 도시락 모습.
대전 주요 외식비가 1년 새 많게는 6% 넘게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등극했고, 삼겹살을 제외한 7개 품목 모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대전 외식비는 삼겹살 1인분 1만 8333원이 전년대비 동일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7개 품목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인 건 김밥으로, 2024년 12월 3000원에서 2025년 12월 3200원으로 6.6% 인상됐다. 이어 삼계탕은 1만 5600원에서 1만 6600원으로 6.4% 올랐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비빔밥은 1만원에서 1만 500원으로, 김치찌개 백반도 9900원으로 1만 400원으로 각각 5% 올랐다. 이중 김치찌개 백반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음식으로 분류되며 직장인들의 지갑을 여는 마음을 무겁게 한다. 대전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칼국수는 7000원에서 7200원으로 2.8% 올랐다. 냉면은 1만 8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1.8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품목에 대한 가격은 평균치로,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면서 지역에선 점심시간 도시락을 싸오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식비를 줄이기 위함이다.

직장인 윤 모(46) 씨는 "외식비가 1만원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니, 최근 유부초밥이나 김치볶음밥 등 간편하게 도시락을 싸오는 동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점심시간 간편하게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남은 시간 책을 읽거나 쪽잠을 자는 동료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 외식업계는 외식 물가 상승 이유로 재료비 인상과 인건비, 임대료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이상 기후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한 식재료 가격 오름세가 외식업계 원가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외식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건물 내에서 장사를 하면 몰라도, 대부분 자영업자가 임대를 통해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월마다 고정비로 책정되는 임대료를 무시할 수 없다"며 "올 여름은 이상하리만큼 길었고, 장마 등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오르다 보니 가격을 올리지 않고는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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