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전 국회의원,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속도보다 입법 품질'

  • 충청
  • 천안시

박찬우 전 국회의원,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속도보다 입법 품질'

  • 승인 2026-02-05 11:17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KakaoTalk_20260205_111529448
박찬우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충분한 검토와 숙의 없이 추진되는 졸속 입법은 경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특별시의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특별시'이지만,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해졌지만, 속내는 통합의 외형과 상징, 정책 브랜드가 대전에 수렴되고 충남의 시·군은 그 내부 구성단위로 재배치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행정체제 개편 역시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는 분권처럼 보이지만, 통합특별시와 내부 시·군의 관계에서는 권한 집중과 자치의 후퇴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지방 내부의 새로운 중앙집권을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고도 했다.

특별시 모델은 서울의 조건에서 만들어진 제도로 하나의 광역 본청 중심으로 통합할 경우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가 구조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시장이 정책과 재정의 중심에 서고, 시·군은 하위 집행 단위로 재편될 가능성은 구조적으로 내재돼 있어 특례가 많다는 설명만으로는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별법의 목적도 '경제과학중심도시 조성'이 명시돼 있지만, 충청권 산업 벨트의 핵심 거점인 천안의 역할과 위상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역할 분담 없는 통합은 상생이 아니라 흡수에 가깝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대도시 행정수요를 반영한 특례시급 지위의 법적 명문화와 산업·도시계획·대규모 개발 등 핵심 사무에 대한 직접 결정권 보장, 지역에서 발생한 성장과 재원이 다시 지역에 투자되는 재정 환류 원칙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박찬우 전 국회의원은 “통합의 목적은 '더 큰 정부'가 아니라 '더 큰 자치'여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더 큰 정부'가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더 튼튼한 자치'”라고 덧붙였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2.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2.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3.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선병원 60년 지킨 김인 여사 장례미사 '애도'
  4.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5. 2027 수능 앞두고 과목별 유불리 커져…9월 모평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