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복통·발열 등 세 가지 이상 중복 증상 호소만 20여명
두 가지 이하 유증상 포함 총 50여명도 이틀간 결석
교직원 3명 신속검사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정밀 검사 중

  • 승인 2026-05-12 18:39
  • 수정 2026-05-12 18:40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수십 명이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이 검사에서 일부 교직원이 노로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가운데, 학교 측은 급식을 일시 중단하고 시설 소독과 방역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학교는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급식 재개 시 당분간 가열 조리된 음식만 제공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clip20260512181112
해당 학교서 각 가정에 배포한 가정통신문 내용 일부 (사진=학교 제공)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가 이뤄진다. 세 가지 이상 중복 증상을 호소하는 교직원과 학생은 전날 19명에서 이날 20명으로 늘었으며 복통이나 설사 등 일부 증세만 보여 학교에 결석한 학생은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일보 5월 12일 자 6면 보도>

12일 대전교육청과 해당 초등학교에 따르면 전날과 앞선 주말부터 구토와 설사 등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직원이 나타나며 11일 학교급식 식중독대응협의체(이하 협의체)가 가동됐다.

11일 기준 교직원 3명과 학생 16명 총 19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나 실제 증상을 호소하며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이들은 총 50명가량으로 확인됐다. 19명이라는 숫자는 구토·설사·발열·복통 네 가지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이 중복으로 나타나는 이들로, 협의체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체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나머지 30여 명은 네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하로만 증세를 보인 이들로 분류됐다. 12일 기준으로는 세 가지 이상 중복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한 명 추가돼 17명으로 늘며 교직원 3명을 합해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는 사태 발생 직후 교육청과 보건소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협의체를 가동했다. 협의체에는 교육청을 비롯해 대전시, 대덕구, 대덕구보건소, 동부교육청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7일과 8일 급식 보존식을 가져가 문제 여부를 조사 중이다. 환경 가검물은 17일, 식중독균에 대한 검사는 20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다만 교직원 3명을 대상으로 한 간이조사에선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이와 별도로 증상 발현과 상관없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참여를 안내했다. 원인 규명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것으로, 증상 유무를 비롯해 학교생활과 관련한 내용 등을 묻고 있다.

해당 학교는 11일과 12일 급식을 중단한 상태며 이날 점심으로는 대체식이 제공됐다. 검체 채취를 마치고 조리 기구와 급식실 전체 정밀 소독과 전문 방역을 실시했으며 13일부터는 급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당분간은 생과일과 생야채, 김치 등 비가열 식재료는 제외하겠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들의 소화기 건강과 안전을 위해 모든 식재료는 충분한 온도에서 가열하고 조리 과정을 거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토나 설사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등교 전 담임에게 연락해 병원 진료를 받을 것도 당부했다. 증상 발현으로 결석하는 학생은 인정 결석 처리된다.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신속조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맞지만 정밀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밀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노로바이러스는 환경으로도 많이 전파되고 사람 간 옮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발표된 유증상자와 결석생 수 간 차이에 대해선 "식중독 대응협의체 의심환자 신고 후 유관기관이 모여서 협의체 회의를 진행하는데 거기서 모든 유증상자를 환자로 보지 않고 주요 증상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대상으로 환자 수를 정한다"며 "협의체와 보건당국이 정해준 기준이 설사·발열·구토·복통 중 3가지 이상 중복 증상을 보이는 학생과 교직원이 19명이었다. 그렇게 숫자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2. 세종시 '탄소중립' 이벤트, 13일까지 지속… 어디로 가볼까?
  3. 오석진 당선인 첫 공식 행보는 '애도'
  4. 농식품부, 범정부 협력으로 농어촌 삶의 질 높인다
  5.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년 기념미사…준설계획엔 공동대응
  1.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2. 국제 협력연구 때 안보구멍 예방 역량강화 지원사업 착수
  3. 천안시 북면 주민자치회, 자전거도로 개나리 묘목 식재
  4. 천안시립문학관, 7월 개관 앞두고 임시개관 체험 프로그램 운영
  5. 천안법원, 합의 없이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 '실형'

헤드라인 뉴스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6월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해낸 보건소 공무원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투표관리관이었던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신미숙 의약팀장은 선거 당일 오전 7시 54분께 백석동 제6투표소(천안백석1차아이파트 1층 주민회의실)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60대 남성이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단국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던 신 팀장은 쓰러진 남성이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판단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남성의 호흡은 조금씩 되찾았고, 1..

李, 신임총리 후보자 한성숙 발탁…충청 총리 기대는 무산
李, 신임총리 후보자 한성숙 발탁…충청 총리 기대는 무산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차기 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전격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총리 후임으로 한 총리 내정자 발탁 소식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한 총리 내정자는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숙명여대를 졸업했으며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IT 전문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 민생 정책을 중점 추진해 왔다.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정보기술(IT) 기업 대표와 중소벤..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가격 상승에 정부가 주요 대형마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1인 30구(1판) 구매제한을 걸고 있고, 6000원대 계란은 일찌감치 품절되고 있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대전 계란 특란 30구 가격은 6일 기준 6936원으로, 1년 전(6714원)보다 3.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계란 가격은 5월 중순 7613원까지 치솟으며 가격 상승을 거듭하다 6월 초 7119원으로 내려간 뒤 6000 후반대까지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