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모 부산시의원 "민간 자율 뒤에 숨은 수동 행정 멈춰야"

  • 전국
  • 부산/영남

양준모 부산시의원 "민간 자율 뒤에 숨은 수동 행정 멈춰야"

민간 자율·경제성 잣대의 원도심 외면 비판
빌바오·말뫼 등 해외 성공 사례 벤치마킹 필요
해양 물류·첨단 해양기술 산업으로 정체성 재정립
공공 주도의 마중물 사업 선행 및 인프라 확충

  • 승인 2026-02-07 21:3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양준모 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양준모 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신도시 개발의 화려함 속에 가려져 점차 생명력을 잃어가는 부산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부산시가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공공 주도의 강력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양준모 의원(영도구2)은 6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의 전향적인 행정 변화를 촉구했다.



양 의원은 현재 부산시가 수십 조 원이 투입되는 신도시 건설에만 매몰돼 정작 부산의 역사와 정체성이 깃든 원도심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양 의원은 스페인의 빌바오와 스웨덴의 말뫼를 예로 들며, 쇠락한 공업도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난 배경에는 구도심을 미래 자산으로 바라본 공공의 확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민간 사업의 사업성에만 기댄 채 숙원 사업을 해결하려는 부산시의 행태를 '기생적 행정'이라 비판하며, 원도심을 다시 뛰게 할 3대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제시된 대안은 원도심 정체성을 '해양 물류 및 첨단 해양기술 산업의 메카'로 재정립하고, 선제적인 공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심 경쟁력을 확보하며, 민간 자본을 유인할 공공 주도의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양 의원은 원도심의 소중한 자산들을 방치하는 것은 결국 부산의 미래를 버리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양준모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가 더 이상 선거철의 공허한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부산의 역사와 시민의 삶이 담긴 원도심이 부산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부산시의 진정성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2. 전북은행, '겨울방학 다다캠프' 성료
  3.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대학생위원회 출범 첫 정기총회
  4. 배재대 라이즈 사업단 성과공유회 개최…대전시와 동반성장 모색
  5. 우송대 유아교육과,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우수 A등급
  1. 인간보다 AI가 매긴 '지구 가치' 더 높아…충남대 정왕기 교수 연구 이목 집중
  2.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3. 구즉신협 노조활동 방해혐의 1심서 전·현직 임직원들 '징역의 집행유예형'
  4. 행안부 찾은 이장우·김태흠, 민주당 통합 법안 질타
  5. 조원휘 "대전패싱, 충청홀대 절대 안돼"

헤드라인 뉴스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32만 4260원으로, 대형마트 평균인 41만 5002원보다 21.9%(9만742원)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50.9%), 수산물(-34.8%), 육류(-25.0%)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전체 조사 대상 품목 28개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깐도라지..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집단 해고로 한 달 넘게 천막 농성에 나섰던 한국GM 세종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한국GM의 하청업체 도급 계약 해지로 일자리를 잃을 상황에 놓였지만 고용 승계를 위한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에 따르면 전날 노사 교섭단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이날 노조 지회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총 96명 중 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74표로 합의안을 가결했으며 이날 오후 2시에는 노사 간 조인식을 진행했다. 노조..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대전·충남 통합법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겨냥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통합 자체의 명분보다 절차·권한·재정이 모두 빠진 '속도전 입법'이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민주당 법안을 정면 부정한 것이다. 6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 발전을 위해 권한과 재정을 끝없이 요구해왔는데, 민주당이 내놓은 법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정부가 만들어 온 틀에 사실상 동의만 한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