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설명절 후 찾아오는 속쓰림, 위식도역류질환 주의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설명절 후 찾아오는 속쓰림, 위식도역류질환 주의

대전선병원 소화기내과 박용우 전문의

  • 승인 2026-02-08 15:25
  • 신문게재 2026-02-09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선병원 소화기내과 박용우 전문의
대전선병원 소화기내과 박용우 전문의
설 명절은 과식, 기름진 음식 섭취, 늦은 밤 야식, 식사 후 바로 눕는 생활습관이 반복되기 쉬운 시기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위와 식도 사이의 압력 균형을 무너뜨려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환경으로 꼽힌다.

명절 이후에도 나타나는 속쓰림이나 가슴 답답함, 신물 역류 증상을 연휴 동안 과식한 결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위식도역류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명절의 과식·야식·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짧은 기간이라 하더라도 위에 큰 부담을 준다. "항상 이렇게 먹는 것도 아니고 며칠뿐인데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위험한 오해다. 위는 단기간에 반복되는 자극에도 쉽게 기능이 무너질 수 있는 장기로, 갑작스러운 과식과 야식은 위산 역류를 촉진하고 식도 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이 식도로 쉽게 역류하도록 만들어 위식도역류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 기능이 약화돼, 명절이 끝난 뒤에도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속쓰림과 신물 역류가 반복되거나, 가슴 통증,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 원인 모를 만성 기침이 동반된다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식도염은 물론 출혈이나 식도 협착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소화기내과 전문 진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식사량 조절, 취침 전 음식 섭취 제한, 식후 바로 눕지 않는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명절이 끝났음에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속쓰림은 참는 증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신호다. 설 명절 이후에도 위가 보내는 작은 경고에 귀 기울이는 것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다. /대전선병원 소화기내과 박용우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택배 물류센터 직원이 41차례 택배 절취 '징역형'
  2. 유세종, 대한방사선사협회 26대 부회장 당선
  3. 입학 했지만 졸업은 딴 곳에서…대전권 4년제 대학생 중도이탈 증가
  4.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성광진·강재구 2인으로 진행… 30일 단일화 후보 발표
  5. 충남 하천·계곡 불법 점용시설 뿌리 뽑는다
  1. 대전교육청 '테크센터' 올해도 가동… 학교 무선인터넷 장애 대응·디지털기기 관리 지원
  2. [제60회 납세자의날 기념식 성료] 대전지역 납세현장 곳곳 '감사의 물결'
  3. '황종우 해수부장관' 후보에 쏠린 기대...현안 매듭 푼다
  4. [사설] 행정통합 '무산' 아직 선언할 때 아니다
  5. 세종시교육청, 2026 기자단 모집...생생한 이야기 담는다

헤드라인 뉴스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을 비롯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가격 폭등 재제방안 언급이 실제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데, 중동발 전쟁 확산 이후 주유소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유는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동 지역 위기 고조와 관련, “국민 경제 혼란을 조장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세 교란과 가짜 뉴스, 매점매석, 유류가격 인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강력한 단속과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8회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 수출입 불안으로 경제 산업과 경제 전반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