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태안군가족센터, 베트남 결혼이민자 설 명절 자조모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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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태안군가족센터, 베트남 결혼이민자 설 명절 자조모임 운영

  • 승인 2026-03-08 11:24
  • 신문게재 2026-01-10 39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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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가족센터(센터장 장길수)는 지난 2월 8일, 관내 베트남 결혼이민자들과 함께 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는 '설맞이 자조모임'을 진행했다.

이번 모임은 태안군 내 결혼이민자 중 가장 높은 비율(46.8%)을 차지하는 베트남 출신 거주자들이 명절 기간 겪을 수 있는 문화적 이질감과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지역 내 베트남 식당에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참여자 34명은 베트남 전통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며 타향살이의 회포를 풀었다.

참여자들은 고향에서의 명절 추억과 한국에서 경험한 명절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명절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두 나라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향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웃들과 한자리에 모인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모임에 참여한 한 이민자는 "명절이면 고향 생각이 간절했는데, 이렇게 함께 모여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오랜만에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안군가족센터는 이번 자조모임이 결혼이민자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고, 지역 사회 내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참여 인원을 세분화하여 소그룹 활동의 내실을 기하고, 신규 입국자와 장기 거주 결혼이민자를 잇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태안군가족센터 관계자는 "명절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결혼이민자들이 서로 의지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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