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 개인정보 유출 및 갑질 피해자 2차 가해 시도를 중단하라"

  • 전국
  • 부산/영남

"지부장 개인정보 유출 및 갑질 피해자 2차 가해 시도를 중단하라"

공무원노조 부산 남구지부

  • 승인 2026-02-23 16:23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2차 가해시도를 강력 규탄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남구지부의 성명서./남구지부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부산 남구지부는 최근 발생한 지부장 A씨에 대한 구체적인 개인정보가 외부에 언급된 것과 관련해, 이것은 남구청 공무원에 대한 위법 지시와 갑질에 대한 문제를 덮기 위한 구청장과 정책비서관 측의 조직적인 지부장 A씨에 대한 '표적 사찰', 외부 민원을 이용한 명백한 노조 탄압 및 개인정보 유출로 보고 즉각적인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남구청장은 특정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감사 결과 통보를 두고 남구청 공무원을 상대로 책상을 치면서 고성을 지르고 서류를 던지는 등 위력적인 언행을 자행한 바 있다.

특정 국공립 어린이집과 관련해 일어난 법령을 위반한 지시와 반복적인 강한 압박 등으로 인해 담당부서 직원들이 병원 치료 및 휴직에 이르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 민원의 당사자가 정책비서관으로 임용되면서 공무원노조와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부산 남구의회도 1975년 남구청 개청 이래 최초로 국공립어린이집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의결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남구지부는 최근 지부장 A씨의 복무 기록과 수당 수령 내역 등이 구청 내부 시스템을 통해 조직적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부는 민원 제기를 이유로 "수사기관도 아닌 구청이 특정 개인의 정보를 수집, 파악하고, 이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외부에 흘린 것은 명백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자 사찰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이번 의혹 제기의 배경에는 구청장과 정책비서관 측이 배후에서 조종한 '민원 사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부는 "노조의 정당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외부인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게 하고, 이를 빌미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노조 탄압 시나리오"라며, 지자체의 행정권력을 사유화하여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구청 내에서 발생한 갑질 및 위법 지시 사건의 대응 방식이다.

지부에 따르면, 구청장과 정책비서관 측은 위법, 부당한 업무 지시에 항의하거나 갑질 피해를 호소한 공무원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들을 대상으로 보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조치는 기본적 원칙임에도 보복 시도가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공무원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며 보복 시도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남구지부는 이번 사태를 '공무원에 대한 심각한 갑질과 위법 지시로 인해 공무원의 자존감이 무너진 사건'를 잠재우기 위한 "노조탄압을 위한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 및 피해공무원에 대한 2차 가해 시도"로 규정했다.

A 지부장은 "구청장 측이 대외적으로 지난 1월 14일에 '감사, 수사 등 모든 공식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청측은 사건 은폐를 위한 지부장의 개인정보 유출 및 노조탄압, 피해공무원에 대한 2차 가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구지부는 개인정보 유출 및 민원 사주 의혹 등 노조탄압과 관련해, 전국의 모든 공무원노조들과 함께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교육감 후보 4자 구도 판세, 여전히 혼조세
  2.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3. [날씨] 25일까지 낮 기온 30도 안팎…26일부터 많은 비
  4. 천안과학산업진흥원, '디지털 융합 K-ESG 혁신 표준화 포럼' 킥오프 회의 개최
  5. 한기대, 이원익 선생 유적지 탐방...청렴을 배우다
  1. 천안시, 안서동 대학가 청년 프로그램 '더 체이서' 성료
  2. 백석문화대, 2026학년도 학생홍보대사 19기 위촉식 개최
  3.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4. 천안시, 데이터 기반 선제적 방역 나서… 맞춤형 방역 추진
  5. 천안동남경찰서, 민·경 협력 치안의 귀감 '남부자율방범대' 감사패

헤드라인 뉴스


반환점 향하는 공식선거전…與野 중원 혈투 점입가경

반환점 향하는 공식선거전…與野 중원 혈투 점입가경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반환점을 향하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여야의 혈투가 점입가경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양당 지도부가 금강벨트를 찾아 내란청산과 정권견제 등 각각 프레임을 애드벌룬 띄우면서 현안 드라이브로 지역 표심에 읍소하고 있다. 충청에서 이겨야 선거에서 이긴다는 정치권 불문율을 되새기면서 최근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충남에 특히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쌍끌이 충청 유세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충남 서천과 보령을 찾..

`200승` 류현진 앞세운 한화… 연승 타고 상위권 도전
'200승' 류현진 앞세운 한화… 연승 타고 상위권 도전

올 시즌 초반 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던 한화 이글스가 최근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류현진은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로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인 투수가 프로 무대에서 200승을 기록한 것은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25일 KBO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기준 47경기에서 23승 24패, 승률 0.489의 성적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불안정한 중심 타선과 불펜진의 부진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최근 경기력을 회..

대전 휘발유값 4주만에 리터당 2000원 밑으로… 세종·충남은 2000원대 유지
대전 휘발유값 4주만에 리터당 2000원 밑으로… 세종·충남은 2000원대 유지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4주 만에 리터당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세종과 충남은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하면서 지역별 가격 차를 보였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7~21일) 대전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99.69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종은 2008.01원, 충남은 2015.27원을 기록했다. 대전과 세종의 가격 차는 리터당 8.32원, 대전과 충남의 격차는 15.58원이다. 대전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4월 넷째 주 리터당 1998.42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 가정마다 배달된 선거공보물 가정마다 배달된 선거공보물

  • 대전지역 후보들 지원유세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 대전지역 후보들 지원유세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