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 남면 당암리 주민 소화기와 호스릴 소화전으로 초동 진화 성공

  • 충청
  • 태안군

태안소방서, 남면 당암리 주민 소화기와 호스릴 소화전으로 초동 진화 성공

소방대 도착 전 공공시설 활용으로 큰불막아

  • 승인 2026-02-28 20:40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태안소방서
태안소방서는 지난 24일 태안군 남면 당암포구 인근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초기 진화에 성공하여 큰 피해를 막았다. 사진은 당암리 주민들이 소화기와 호스릴 소화전을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태안소방서 제공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지난 24일 오전 태안군 남면 당암포구 인근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초기 진화에 성공하여 큰 피해를 막았다.

이날 오전 9시 43분경 남면 당암포구에 위치한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은 가장 가까운 119지역대와 약 6.9km 떨어진 지역으로 소방차 도착까지 12분이 소요되는 상황으로 발화 지점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 구조물에 인접해 있어 급격한 연소 확대가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때 현장을 목격자 A씨는 평소 소방공무원들이 인근 호스릴 소화전을 점검하던 것을 기억해 불꽃을 확인하자 즉시 호스릴 소화전으로 향했다. 이어 화재를 목격한 인근 식당 대표 B씨를 비롯한 직원들이 가게에 비치된 소화기 5대를 가지고 현장으로 달려갔고, 인근 점포 관계자 C씨도 개인 차량에 소화기를 싣고 합류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특히 15년간 의용소방대로 활동했었던 D씨가 호스릴을 전개 후 관창을 잡았고, A씨는 119상황실로부터 호스릴 작동법을 전달받아 침착하게 호스릴 소화전을 작동시켰다. 이러한 시민들의 유기적인 활약 덕분에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화재는 이미 진화된 상태였으며, 약간의 재산 피해만으로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활약한 D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의용소방대로 활동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식당 대표 B씨도 "옆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직원들과 함께 소화기를 들고 뛰었다"며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류진원 서장은 "이번 사례는 소화기와 호스릴 소화전을 활용한 화재 초기 진압이 골든타임 확보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골든타임을 시민들께서 지켜주신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은 당암리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례없는 늑대 포획 계획에 커지는 수색방식 논란
  2.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3.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4.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5. 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1. 지역 학원가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운영 방식 항의서한
  2. 김도경 초대회장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경제 새역사 쓰겠다”
  3. 취업 후에도 학자금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들…미상환 체납액 역대 최대
  4.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피엑스프리메드'에 1억 원 시드 투자
  5. 양승조·용혜인, '산업혁신·기본사회·민주분권' 결합한 정책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에서 시작된 '청와대 이전' 움직임이 이재명 새 정부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준비했으나 좌절됐고, 윤석열 전 정부는 용산 시대를 열었으나 결국 얼룩진 역사만 남겼다. 이재명 새 정부는 올 초 도로 청와대로 컴백한 만큼, 2030년 임기까지 판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할지는 미지수다. 수도권 정치권 등 기득권 세력들은 여전히 대통령실의 지방 이전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의 14일 긴급 브리핑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가 매장에서 쓰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조치인데, 편의점주 등은 고정 지출이 커지진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으며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충남 계룡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형태는 다르지만 과거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어 충남교육청의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충남 학생인권조례도 교사 신변보호에 제약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전 8시 40분께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상담을 하던 학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교사에게 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중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