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1,300년 전 장안의 봄을 걷다… 시안 ‘대당불야성’의 화려한 부활

  • 다문화신문
  • 태안

[태안다문화] 1,300년 전 장안의 봄을 걷다… 시안 ‘대당불야성’의 화려한 부활

  • 승인 2026-04-05 13:47
  • 수정 2026-04-05 13:50
  • 신문게재 2026-01-17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1
거대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당나라의 심장이었던 시안(西安)이 올봄,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부활하며 글로벌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안의 핵심 랜드마크인 '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은 단순한 관람형 관광에서 탈피해, 방문객이 직접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몰입형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MZ세대의 새로운 성지로 급부상했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한푸(漢服) 문화'와 '로컬 미식'의 완벽한 결합이다. 거리 곳곳에는 수천 그루의 봄꽃이 만개한 가운데, 화려한 당나라 복식을 갖춰 입은 젊은이들이 거리를 메우며 마치 1,300년 전 장안성으로 타임슬립한 듯한 진풍경을 연출한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경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마련된 '당풍(唐風) 메이크업 센터'에서 이마의 화전(花钿)부터 정교한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

미식 체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시안의 대표적인 샤오츠(小吃)인 바삭한 '로우지아모(肉夹馍)'와 새콤달콤한 '량피(凉皮)'는 기본이며, 봄 시즌 한정으로 출시된 꽃잎 모양의 화과자와 향긋한 꽃차는 화려한 비주얼로 SNS '먹방' 블로거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화려한 조명과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 즐기는 이러한 미식 어드벤처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통 문화를 현대적인 '놀이 문화'로 재탄생시킨 시안의 시도는 "지금 SNS에서 가장 핫한 봄나들이 장소"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올봄, 평범한 여행이 지루하다면 비단옷을 휘날리며 당나라의 화려한 밤을 거닐 수 있는 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에 오면 당신도 1,300년 전 찬란했던 대당제국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백문연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2.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3.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4. [사설] 지방중수청 ‘개문발차’ 상황 우려된다
  5. [사설] '홈플러스 사태', 벼랑 끝에 선 근로자
  1. [중도초대석] 성보기 초대 대전회생법원장 “회생은 경제적 치유 과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2. 올 여름엔 나도 ‘몸짱’
  3. [시사오디세이] 행정수도 완성,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4. K-푸드, 첨단기술과 만나다… '푸드테크 대도약' 선언
  5. "주택 복도에 엔진오일 뿌려"… 대전 다세대주택서 방화 시도한 50대 붙잡혀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박수현 충남지사가 충청권 공동발전의 구심점으로 충청광역연합을 제시하면서, 연합의 역할과 위상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이해관계로 지연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뿐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대정부 협력 과제에서도 연합을 충청권의 공동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7일 도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에서 충청광역연합이라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이를 보물처럼 잘 써야 한다"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지연되거나 여..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한밭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대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이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T1의 결승라운드 진출 여부에 이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LEC(유럽-중동-아프리카)리그의 G2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 2세트 모두 10K 이상의 골드 격차를 벌렸고 고전했던 3세트마저 제압하며 결승 라운드에 한 발 더 다가..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산하 공사와 공단 수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 "민선 7기 저와 함께했던 기관장들은 모두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와 공단 수장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가 있느냐'는 중도일보의 질문에 대한 허 시장의 첫 마디다. 이장우 전 시장이 임명한 공기업 수장과 이사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 곳곳에서 버티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실제 민선 7기 당시 허 시장이 임명했던 공사 사장들과 공단 이사장은 임기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가까이 남기고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