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맹꽁이 친구’ 문광연, 20년 관찰 담은 '와! 맹꽁이다' 출간

  • 정치/행정
  • 대전

[신간] ‘맹꽁이 친구’ 문광연, 20년 관찰 담은 '와! 맹꽁이다' 출간

  • 승인 2026-03-26 16:53
  • 신문게재 2026-03-27 9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생물 교사 출신 문광연 작가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생태와 한살이를 사진과 함께 담아낸 어린이 과학 교양서 '와! 맹꽁이다'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맹꽁이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다른 양서류와의 차이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QR코드를 통해 실제 울음소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저자는 맹꽁이가 처한 로드킬과 서식지 파괴 문제를 짚어보며 독자들에게 생태계 보전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합니다.

KakaoTalk_20260324_172521792
도서 '와! 맹꽁이다' 표지./사진=지성사 제공
양서류를 오랫동안 관찰해온 생물 교사 출신 문광연작가가 과학 도서 '와! 맹꽁이다'를 출간했다.

도서출판 지성사가 펴낸 이 책은 양서류 '맹꽁이'를 중심으로 생김새와 생활 방식, 번식 과정 등을 사진과 함께 풀어낸 어린이 과학 교양서다.

맹꽁이는 장마철 "맹~", "꽁~" 하는 울음소리로 알려진 개구리로, 다른 개구리에 비해 가장 늦게 알을 낳고 가장 빠르게 한살이를 마치는 특징을 지닌다.

봄철 개구리 울음이 잦아든 뒤, 비가 내리며 물이 고이는 시기에 활동이 두드러지는 점도 다른 종과 구별되는 부분이다.

책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맹꽁이의 울음이 나는 이유와 생활 방식, 알을 낳는 장소와 시기, 알과 올챙이의 성장 과정 등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낮에는 땅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하는 습성, 장마철에만 짝짓기를 위해 모여드는 생태도 함께 다룬다.

또 참개구리, 청개구리, 두꺼비 등 다양한 양서류와의 차이를 비교해 설명하며, 각각의 서식 환경과 특징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에는 실제 울음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수록돼 있어 독자가 소리와 생태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생태 보전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책은 양서류와 파충류가 이동 과정에서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죽는 '로드킬' 문제를 짚고, 이를 줄이기 위한 생태통로의 필요성과 사례를 소개한다.

배수로와 맨홀 구조로 인해 이동하지 못하는 개체를 돕기 위한 장치 설치 사례 등도 함께 제시됐다.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도시 개발과 농약 사용 등으로 습지가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토양과 물, 공기 오염에 모두 민감한 특성 때문에 환경 상태를 보여주는 '환경 지표종'으로도 의미가 크다.

책은 맹꽁이의 생태를 통해 자연 환경의 변화와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함께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akaoTalk_20260324_172527845_02
도서 '와! 맹꽁이다'의 저자 문광연 작가/사진=문광연 작가 제공
글과 사진은 생물 교사 출신인 문광연이 맡았다. 저자는 전국의 논과 습지, 산지 등을 다니며 양서류와 파충류를 관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맹꽁이 친구'로 알려진 문 작가는 생물 교육을 전공하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대청호 인근 '찬샘마을'에서 '개구리학교'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생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함께 '대전시민 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서식지 보호 활동을 이어왔고, 강의와 저술, 사진전 등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2020년에는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대규모 서식지를 발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24회 대전광역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생활·자연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4.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5.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1.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2.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3.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4. 아산시, 공설 장사시설 대폭 확충
  5. "빠듯하고 위태롭다" 행정수도법 또 논의 무산…표류 우려 가중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