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 추진… 총사업비 300억·2030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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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 추진… 총사업비 300억·2030년 준공 목표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전액 국비 사업 전환

  • 승인 2026-04-02 10:45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역사문화권 정비법 개정안 통과로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의 부여 건립이 전액 국비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전국 9개 역사문화권을 총괄하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이 본격화되었습니다. 해당 기관은 역사문화 자원의 조사·연구와 보존·정비를 통합 관리하며,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하는 정책 지원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부여군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진흥원을 건립하여 역사문화 자원을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동아시아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방침입니다.

1.부여군청 전경
부여군청 전경
부여군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3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부여 건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2017년부터 '국립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법적 근거 부족과 지방비 부담 문제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두 차례 반려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박수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의 전환점이 마련됐다. 특히 사업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방향이 정해지면서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부여 건립에 실질적인 동력이 확보됐다.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중원, 예맥, 후백제 등 전국 9개 역사문화권 간 교류 협력과 체계적인 육성·진흥을 위한 국가유산청 산하 정책지원 전문기관이다.

해당 진흥원은 국가 차원의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전국에 분산된 역사문화자원의 조사·연구·보존·정비를 총괄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 자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핵심 거점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올해 2월 국가유산청이 수행한 설립 타당성 연구에서는 부여군이 백제 고도이자 동아시아 역사문화 중심지로서 정책 추진의 상징성과 입지 조건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부여군은 규암면 아름마을 부지에 진흥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가유산청 및 충청남도와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사·연구·정비·교육·콘텐츠 활용 기능을 집적해 역사문화 자원이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은 총사업비 약 3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법인 설립 절차를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착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법 개정과 진흥원 건립 추진은 지방 주도 사업이 국비 중심 국가 사업으로 전환된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역사문화 자원을 단순 보존에서 벗어나 정책·연구·산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춘다는 점에서 문화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또한 9개 역사문화권을 아우르는 통합 기관 설립은 지역 간 문화 자원의 균형 발전과 협력 체계 구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진흥원이 계획대로 설립될 경우, 부여는 역사문화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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