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봉식 "첫째도 둘째도 겸손"… 유성서 이어온 '보수정치의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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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봉식 "첫째도 둘째도 겸손"… 유성서 이어온 '보수정치의 맥'

보수 불모지 유성서 4선 중 '나'번으로 3선
"상머슴이 되겠다" 초선 때 약속 지켜온 여정
"구의원은 주민 위한 일꾼" 후배들에게 당부도

  • 승인 2026-04-02 17:15
  • 수정 2026-04-02 17:32
  • 신문게재 2026-04-03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민의힘 송봉식 유성구의원이 40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4선 의원으로서 '주민을 위한 일꾼'이라는 신념 아래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에 전념해 왔으며, 후배 정치인들에게는 권위를 버리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민을 섬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 의원은 퇴임 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며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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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식 대전 유성구의원. [사진=유성구의회]
"처음과 시작, 끝이 변함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국민의힘 송봉식 유성구의원이 40년 가까운 정치 여정을 돌아본 소회다. 보수 불모지인 유성에서 4선, 그것도 '나'번으로 3번의 당선증을 거머쥔 그다. 그런 송 의원이 이번 6·3 지방선거에 불출마하며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4번의 낙선과 4번의 당선, 그에게 정치와 구의원이란 역할은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였다.

송 의원은 "1991년 첫 유성구의원 선거에 나설 때부터 주민들과 항상 호흡하며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과 다짐을 항상 잊지 않았다"며 "그 결과, 총 8번 선거에 출마해 4번은 낙선의 아픔을, 4번은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겸손하게, 주민을 섬기고 봉사해야 한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실제 "머슴 중에 상머슴이 되겠다"는 송 의원의 구호는 선거 때마다 익숙하다. 그는 동네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 속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데 전력했다. 어린이와 학생 안전 강화, 교통체계 개선, 노인과 장애인 복지 향상, 등굣길 교통봉사 등 4번의 구의원을 지내는 동안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송 의원은 "주민의 일꾼으로서 제 입으로 무엇 무엇을 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도 "저에게 구의원은 정치가가 아니라 주민을 위한 일꾼이다. 이 점을 명심하며 풀뿌리 생활 자치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썼는데, 모두 생각이 각자 다르다 보니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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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식 대전 유성구의원. [사진=유성구의회]
작금의 정치 현실과 유성 보수진영의 나아갈 길에 대해선 여전히 걱정이 앞선다. 갈등과 대결이 더욱 심화되는 지금의 정치는 주민들로부터 외면받다 결국 심판받는다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보수에 불모지와도 다름없는 유성에서 국민의힘과 보수 정치인들이 살아남는 길은 진정성 있는 모습과 노력, 겸손뿐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송 의원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정치에 임해야 지역이 좋아지고, 세상이 더 밝아지는 법"이라며 "힘 있다고 자랑하고, 으스대면 반드시 주민들로부터 심판받게 된다. 솔직히 보수가 유성에선 힘들긴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진정성 있게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겸손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 이 점을 항상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첫째도, 둘째도 겸손"이었다. 구의원으로서 신념은 주민을 대변하고 진심을 다하는 것, 권위를 내세우지 말고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는 것, 지역에 할 일을 먼저 찾아서 실행하는 것, 3가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주민봉사와 지역발전을 위한 저만의 할 일을 찾아 또 이어갈 것"이라며 "그동안 저를 선택해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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