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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주자들이 지난 1일 대전MBC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정, 장종태, 장철민 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로 경선을 1차에서 끝낼지 아니면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까지 가서야 본선 진출자가 가려질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와 함께 당심과 민심이 대세론 후보에 편승하는 밴드왜건 효과가 굳어질지 약자를 응원하는 언더독 효과로 반전이 일어날지에도 촉각이 모인다.
2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날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마지막날 오후 7시께 발표된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시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1~13일 결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선출된 후보는 이장우 현 시장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선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결선투표 성사 여부와 이에 영향을 미칠 후보 간 연대의 파급력이다.
장철민·장종태 후보는 결선 진출 시 단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면서 이른바 '장-장 연대'를 형성했다. 이는 민선 7기 시장을 지낸 허태정 후보의 과반 득표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경선 전 단일화가 아닌 사후 지지 약속은 '정치야합'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선 구도가 시정 '계승 대 교체' 구도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전날 대전MBC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는 이러한 구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장철민·장종태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평촌산단 LNG발전소, 민간공원특례사업 등을 거론하며 허 후보 재임 시절 주요 현안이 지연되거나 좌초됐다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 동시에 민선 8기 시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준 배경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허 후보 역시 장철민 후보의 지역구 실거주 문제와 장종태 후보의 연대 전략을 겨냥해 "1등 할 자신이 없거나 1등을 포기한 사람들"이라고 반박하며 맞섰다.
세 후보는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허 후보는 시장 재임 경험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을 강조하며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장철민 후보는 재선 동구 국회의원으로서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앞세워 빠른 실행력과 함께 과거 총선에서 이장우 시장을 꺾었던 경험을 강조하며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장종태 후보는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재선 서구청장을 지낸 행정 경험을 내세우며 성과를 낸 실무형 리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당내에서는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춘 허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장철민·장종태 후보의 연대 효과가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 지가 변수로 꼽힌다.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결선에서 '장-장연대'가 현실화되며 구도가 급격히 재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뉴스티앤티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데일리리서치가 지난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대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허태정 전 시장이 32.1%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장철민 의원(15.7%)과 장종태 의원(13.8%)이 추격 중이다. 이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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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