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중동 사태 선제 대응 전 시민 15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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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중동 사태 선제 대응 전 시민 15만원 지원

시비 500억 마련…정부지원금 별도 지급
20일부터 순천사랑상품권…사용기간 9월 말

  • 승인 2026-04-02 16:37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노시장기자회견
노관규 순천시장이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동 사태 긴급 대책으로 시비 500억 원을 투입해 전 시민에게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만오 기자
전남 순천시가 2일 정부지원금과는 별도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동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책으로 시비 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 지원으로 정부지원금 포함 최대 86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단기간 내 지역에 유입·소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의 매출 회복으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중동전쟁 발발 때부터 모든 재정부분을 점검하며 정부 추경에 대비해 왔다. 정부지원금이 소득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점을 고려해 일부 시민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원을 실시하고 사용기한을 9월 말까지로 설정해 민생 회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확보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일반회계 예탁금 400억 원과 이자수입 100억 원 등을 활용해 마련했으며 지방채 발행 없이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28만 전 시민에게 15만 원씩 지급할 경우 420억 원이 소요되며 정부지원금 소득 하위 70% 지원에 따른 지방비 부담·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500억 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그동안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세출 구조조정과 국도비 확보 확대를 통해 재정 효율성을 높여 위기 대응을 위한 재정 기반을 마련해 왔다.

지원금 신청은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모바일과 지류 형태로 지급된다.

노관규 시장은 "엄중한 민생경제 위기상황에 정부의 전쟁추경은 실력과 유능함을 보여준 적절한 조치"라며 "순천시 역시, 세금은 어려울 때 시민을 지키기 위해 쓰여야 하는 재원이라는 판단 아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 잘하고 실력 있는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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