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나의 취업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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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나의 취업 이야기 2

어르신과 함께하는 시간에 보람, 선배들의 진심어린 조언에 감사

  • 승인 2026-04-08 10:38
  • 신문게재 2026-04-09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요양원에서 일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항상 말씀도 너무 예쁘게 하시고, 프로그램 참여도 적극적으로 하시는 어르신, 간식을 챙겨드리거나 옷을 갈아입힐 때 "감사합니다, 따따블로 사랑합니다~" 한 마디가 소중하게 다가오는 사소한 일상이다.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요양원의 대표적인 형태는 주야간 교대근무이다. 특히 야간에는 갑작스레 폭력적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 밤새 야간배회가 잦은 어르신, 새벽에도 얘기 삼매경인 어르신들의 행동을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야간 근무에는 조용하고 무사하게 지나가는 날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신경을 쓰고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또한 발열, 호흡곤란이나 낙상사고 등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

현장에서 직면하는 여러 위급상황의 대처법도 마주하게 되어 항상 긴장 상태로 현장을 수시로 돌아봐야 한다. 매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이지만 상황에 따른 변화에 책임감을 갖고 섬세한 돌봄으로 어르신의 일상과 함께하는 시간에 보람을 느낀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잘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 될 때도 있었고 잦은 실수로 소외감을 느낄 때도 마음의 상처를 받을 때도 많았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크고 작은 삶의 굴곡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도 알게 되었다.

간단한 마법의 언어, 따뜻한 말 한마디에 상대방은 큰 감동과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여러 사정으로 요양원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지만 칭찬과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매일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말할 수 없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버텨온 수많은 당신들에게 눈부신 응원을 보낸다.

김민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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