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150만 송이 튤립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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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150만 송이 튤립 장관

4월 중순까지 절정 유지
이번 주말 '튤립왔나봄' 행사

  • 승인 2026-04-06 18:34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1 튤립이 만개한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
튤립이 만개한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 전경.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가정원이 4월 6일 즈음해 봄의 절정을 맞이했다. 국가정원 전역에 150만 송이의 튤립이 일제히 피어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붉은빛·노란빛·분홍빛 등 형형색색의 튤립 물결은 4월 중순까지 최고 전성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기를 놓치면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순천만국가정원의 튤립은 다른 명소와는 다르다. 여느 튤립 명소들이 '걷고 보고 떠나는' 곳이라면, 순천만국가정원의 튤립은 '머무는 봄'이다. 드넓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튤립 너머로 펼쳐지는 하늘과 바람, 꽃내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꽃 앞에서 서둘러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봄 한가운데 온전히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치유와 여유가 있는 곳이다.

튤립의 바다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노을정원을 추천한다. 가장 많은 튤립이 펼쳐진 곳으로, 굳이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튤립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정갈하게 가꿔진 튤립을 보고 싶다면 스페이스허브가 제격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모양마다 저마다의 색을 뽐내는 튤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게 펼쳐진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를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순천만국가정원 튤립의 정수는 역시 네덜란드 정원이다. 정원 개장 이래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곳에서는 풍차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네덜란드 정원에서 '튤립왔나봄' 행사가 열린다. 튤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그동안 입장이 제한됐던 풍차를 임시 개방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천만국가정원 관계자는 "정원의 품속에서 완연한 봄의 휴식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며 "정원을 찾는 방문객이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활기가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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