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멈춘 대전동물원 늑대 수색… 인간바리케이드는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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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멈춘 대전동물원 늑대 수색… 인간바리케이드는 계속 유지

  • 승인 2026-04-09 11:47
  • 수정 2026-04-09 14:3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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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물원 늑대가 탈출하고 오후 3시 30분 이후 대전동물원 인근 지점에서 줄곧 포착됐지만, 포획은 실패했다.
예고됐던 비가 내리면서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에 대한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일부 중단됐다.

간밤에 중단됐던 드론 수색은 9일 날이 밝은 직후 재개됐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모두 멈춘 상태다. 다만 관계기관은 포획틀을 설치하고, 인간 바리케이드를 통해 늑대가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선 상태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제4차 상황판단회의를 거친 뒤 오전 7시 20분부터 주간 드론 수색에 들어갔지만, 오전 10시를 기해 전체 드론 수색을 중단했다.

당국은 당분간 늑대의 귀소 본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월드에서는 늑대 울음소리를 틀어 탈출한 개체가 스스로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한편, 허기진 늑대를 먹이로 유인할 수 있는 포획틀도 여러 곳에 설치한 상태다.

앞서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는 전날인 8일 오전 9시 18분 동물원 내 사파리에서 울타리 밑을 파고 빠져나갔다. 약 2시간 뒤에는 오월드에서 1.6㎞가량 떨어진 오월드네거리 도심 일대에서 처음 포착됐다.

이후 오후 3시 30분에는 뿌리공원 옆 효문화진흥원에서, 오후 3시 57분에는 인근 바위 부근에서 다시 발견됐다. 이어 저녁 6시에는 무수동 240-2 일대, 밤 10시에는 교통공원 옆 야산, 밤 10시 23분에는 오월드 로터리에서도 잇따라 포착됐다.

첫날 수색은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포획에는 실패했다. 관계기관은 9일 오전 제4차 상황판단회의를 마친 뒤 다시 드론 수색에 나섰으나, 기상 악화로 작업을 중단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수색이 쉽지 않다"며 "다만 늑대가 동물원 인근에서 계속 포착되고 있고, 오월드 내에서 태어나 자란 개체인 만큼 스스로 돌아올 가능성도 기대해 생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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