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 발의…지방주도 성장 기틀 마련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부산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 발의…지방주도 성장 기틀 마련

지방분권형 행정통합
국세·지방세 6:4 조정
예타 면제·자율권 확보

  • 승인 2026-04-14 11:2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0414_111713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국회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지역 생존을 위한 '경남부산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 발의를 선언하며 발표한 공동 입장문.(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허물고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경남부산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발의를 공식 선언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지방분권형 행정통합'을 제시했다.

이번 특별법은 통합특별시가 중앙에 종속되지 않은 '완전한 지방정부'로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5대 핵심 조항을 담고 있다.

첫째, 파격적인 재정 분권을 통해 자주적인 재원을 확보한다.

현재 약 7.5대 2.5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까지 획기적으로 조정해 매년 약 8조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 지역에 필요한 곳에 예산을 스스로 투입하는 진정한 재정 자치를 실현한다.

둘째, 자치 입법권과 조직 운영의 자율권을 확보한다.

대통령령에 종속된 기존 조례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자율적으로 입법하고, 행정 기구와 정원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조직권을 갖춘다.

셋째, 초광역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 운용의 자율성을 극대화한다.

중앙정부의 복잡한 승인 절차로 지역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예비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면제권을 확보해 사업 적기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다.

넷째, 기업 유치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전권을 행사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관리권을 확보하고 규제 샌드박스와 인·허가 절차 완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우주항공과 해양물류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다섯째, 개발제한구역 관리권 등 토지 이용과 지역 개발권을 회복한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의 관리권 등 핵심 인프라 운영권을 확보해 지역이 주도하는 개발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지방분권형 행정통합은 중앙에 종속된 지방에서 탈피해 스스로 독립된 정부로 거듭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통합특별시가 청년이 돌아오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경제·산업 수도로 당당히 도약할 수 있도록 700만 시·도민께서 그 원대한 여정에 함께해 달라"라고 간절히 당부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5. [기고] 홍성관광의 새로운 길-천년 홍주에 맛을 입히다
  1. 세종 행정수도법, 여·야 대립에 11월 막판 논의로 밀리나
  2.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미혼모 쉼터에 추석 농산물 나눔
  3. 대전시체육회, 학교스포츠클럽 플라잉디스크대회 '성료'
  4. KT&G '2026 한국IR대상' 최우수상
  5.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 혁신금융 역량강화 연수 진행

헤드라인 뉴스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내세우며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연구·실증 거점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전국에 분산된 산·학·연 연구 역량을 결집할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개방형 300㎜ 공공팹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의 적지라는 데도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