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항 국제항로 시대 연다 '중국 석도항 연결 추진'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대산항 국제항로 시대 연다 '중국 석도항 연결 추진'

대산항~중국 항로 개설 본격화, 환황해권 해상 네트워크 핵심축 부상
여객·컨테이너 주 6항차 추진, 전자상거래 물류 및 관광 활성화 기대

  • 승인 2026-04-23 07:0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중국 영성시와 대산항~석도항 간 국제 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환황해권 해상 물류와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항로는 여객과 컨테이너선이 주 6회 운항하는 복합 네트워크로 구축되며, 시는 재정 지원을 통해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급증하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수용하는 물류 대안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산시는 이번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한중 해운회담 의제 채택을 적극 추진하여 항로 개설을 확정 짓고, 인적 교류 확대와 지역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lip20260422195034
4월 22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서산시 대산항~영성시 석도항 신규 항로 개설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모습(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진칭송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 총경리)(사진=서산시 제공)
675459636_34965384936442495_1255375742488891187_n
4월 22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서산시 대산항~영성시 석도항 신규 항로 개설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모습(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진칭송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 총경리)(사진=서산시 제공)
676519139_34965381803109475_8425096834578236346_n
4월 22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서산시 대산항~영성시 석도항 신규 항로 개설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모습(왼쪽부터 이완섭 서산시장, 진칭송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 총경리)(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대산항과 중국 영성시 석도항을 잇는 국제 항로 개설을 본격화하며 환황해권 해상 물류·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서산시는 22일 베니키아 호텔에서 '서산 대산항~영성시 석도항 신규 항로 개설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로 개설을 위한 행정·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진칭송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 총경리, 루안쥔웨이 영성시 인민정부 국장 등 한중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항로 개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협약은 서산시가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에 해당 항로 개설을 공식 의제로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단순한 계획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산시는 협약서를 해양수산부와 중국 교통운수부에 제출하고, 양국 간 협의를 통해 항로 개설 확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항로 개설 즉시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선박 확보와 운영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는 데 있다.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는 항로 개설이 확정되는 즉시 신규 선박 건조에 착수하고, 여객선 운항 시 서산 시민을 포함한 지역 주민에게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관련 조례에 근거한 재정 지원을 통해 초기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항로의 조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설이 추진되는 항로는 국제여객선과 컨테이너선이 각각 주 3항차씩 운항하는 총 주 6항차 규모로, 여객과 물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해상 네트워크로 구축된다.

특히 여객 수송과 화물 운송을 병행함으로써 항로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측 협력사인 영성화동해운유한공사는 1998년 인천~석도 항로를 개설한 이후 한중 간 해상 운송을 안정적으로 이어온 대표 선사다.

3만 5천 톤급 대형 카페리 '화동명주 8호'를 운영하며 축적된 운항 경험과 물류 노하우,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규 항로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는 이번 항로 개설이 단순한 해상 교통망 확충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천·평택 등 주요 항만의 포화 상태가 지속되면서 대산항이 새로운 물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산항은 수도권과 충청권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해안권 산업벨트와 연계된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어 중국 산둥반도와의 최단거리 항로 개설 시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기업 물류비 절감과 수출 경쟁력 강화, 신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국제여객선 운항이 본격화되면 한중 간 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서산 해미국제성지, 개심사, 천수만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완섭 시장은 "대산항~석도항 항로 개설은 서산이 국제 물류와 관광, 교류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중 해운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로 개설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2024년 충청권 최초로 국제 크루즈선을 유치하며 대산항의 국제 항만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석도항 항로 개설 추진을 계기로 대산항을 환황해권 핵심 해상 거점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2.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3.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4.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5.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1.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2.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3. aT-한국수출입은행, K-푸드 수출 확대 공조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박정현 민선 9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대전시 재정이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업무보고 검토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대전시 재정을 사실상 '부도' 및 '파산'으로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세입이 감소하는 악조건에서도 무리한 사업들을 강행해 지방채를 급증시켰고, 2022년 말 약 1조원이었던 채무는 2025년 말 1조 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계획..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충청권에서는 2700여 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10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3505세대) 대비 4.5% 증가한 규모로,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1만 4913세대)과 유사한 수준이다. 충청권에선 2705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 중 19.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754세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성구 용계동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입주를 시작하는데, 이는 지방 입주 물량 중 가장 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