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광역단체장 대진표 완성…금강벨트 수성 vs 탈환 진검승부

  • 정치/행정
  • 지방선거

충청 광역단체장 대진표 완성…금강벨트 수성 vs 탈환 진검승부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김영환 지사 확정
4개 시도지사 현역 공천 현직 프리미엄 공세
민주 친명계 맞불 고공행진 李지지율 지렛대

  • 승인 2026-04-27 17:01
  • 신문게재 2026-04-28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국민의힘의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금강벨트 쟁탈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대전의 리턴매치와 세종의 행정수도 이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맞물린 충남 등 지역별 핵심 현안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진영을 옮겨 맞붙는 충북을 포함해 여야 후보들은 중앙정부와의 시너지와 민선 8기 성과를 각각 내세우며 지역 명운을 건 치열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5052801002071100089871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김용덕 대전시선관위원장과 경찰이 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6·3 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충청권 광역단체장 여야 주자가 27일 모두 확정됐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 정국 향방은 물론 560만 충청의 명운이 달린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각각 금강벨트 탈환과 수성을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이날 충북도지사 후보로 김영환 현 지사를 확정하면서 금강벨트 4개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대전은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세종은 국힘 최민호 시장과 민주당 조상호 전 부시장이 격돌한다. 충남에선 국민의힘 김태흠 지사와 민주당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맞붙으며 혈전을 예고했다. 충북은 국힘 김영환 현 지사, 민주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붙는다.

4년 전 제8회 지선에선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을 모두 보수 야당이 독식했다. 이 때문에 올해 선거는 지키려는 국민의힘과 빼앗으려는 민주당이 금강벨트에서 대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장우-최민호-김태흠-김영환 등 현직 단체장을 전면에 내세워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충청 표심을 파고들 기세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지렛대 삼고 있다. 허태정-조상호-박수현-신용한 등 친명(친이재명) 라인업을 띄우면서 중앙정부와 '원팀'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금강벨트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지역별로 뚜렷하게 갈린다.

우선 대전은 전·현직 리턴매치로 단순한 재대결을 넘어 두 시정의 성적표를 다시 꺼내든 선거다.

이 시장은 현직 단체장으로서의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 굵직한 사업 성과를 앞세우며 연임을 노리는 반면, 허 전 시장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민주당 우세 흐름을 바탕으로 표심 결집을 통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세종은 행정수도 이슈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의 지선 전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선거는 자연스럽게 추진력 경쟁으로 옮겨붙었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국책사업의 속도를 강조하는 반면, 조 전 부시장 역시 중앙당과의 연결을 앞세워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다.

충남도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맞물리며 판이 커진 승부처다.

김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 장악력을 앞세워 재선을 노리는 반면, 박 의원은 중앙당 수석대변인으로 지낸 인사로 중앙정부와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는 특히 이번에 박 의원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면서 전선이 확대된 모양새다.

충북지사 선거는 서로 보혁(保革) 진영을 바꿔 맞붙게 된 케이스다.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급인 청년위원장 출신으로 보수 정당에 오래 몸을 담아왔다. 이후 그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민주당으로 영입됐다.

반면,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뒤 2018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고 그 이후론 보수정당에 몸을 담았다.

그는 이번에 공천과정에서 한 차례 컷오프됐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복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아산시가족센터, '아름다운 부엌' 진행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