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한 달 앞둔 포항, 무소속 연대 뜨나… 국힘 공천 '후폭풍'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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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한 달 앞둔 포항, 무소속 연대 뜨나… 국힘 공천 '후폭풍' 거세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들 부당공천 비판
한창화 경북도의원, 탈당 뒤 무소속 출마 선언
안병국 포항시의원 무소속으로 '4선 도전장'
박승호 시장 예비후보도 무소속으로 3선 도전

  • 승인 2026-05-03 17:18
  • 수정 2026-05-03 18:05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왼쪽부터 박승호 포항시장.한창화 경북도의원.안병국 포항시의원 무소속 후보. (사진= 각 선거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한 달은 앞둔 3일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포항지역 도의원·시의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포항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들과 '무소속 연대'를 통해 민심을 외면한 공천의 부당성을 알리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각오다.

한창화 경북도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한 의원은 포항시 제1선거구(흥해읍, 기계·기북·죽장·청하·송라·신광면)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한 의원은 "이번 공천은 지역을 위해 일한 사람보다 정치적 유불리와 줄 세우기가 우선된 공천"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난 16년간 지역만 바라보면 일하면서 '논뚜렁 도의원'으로 불려왔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4선 동안 축적한 경험과 추진력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사업을 현실로 만들어왔다"며 "이번에도 실력과 성과로 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정당의 선택을 따를 것인지, 주민의 힘으로 바로 세울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주민만 바라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병국 포항시의원은 2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20여 년간 당을 위해 헌신해온 자신을 배제하고 "민주당에서 온 후보를 공천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안 의원은 포항시 라선거구(중앙·죽도동)에서 7, 8, 9대 포항시의원을 지냈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는 정당이 아니라 지역의 대표를 뽑는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동·죽도동 일대 재개발을 중심으로 주거 기반을 확대하고 중앙상권은 청년·창업 중심으로 전환하며 죽도시장과 영일대 상권을 연계해 활성화하고 구 포항역사와 학산공원 일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4선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미 원도심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그동안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일 오전 10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한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지난달 3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시민 여론조사에서 열다섯 번이나 1등을 한 박승호를 컷오프하고 범죄피의자를 공천했다"며 "이번 공천은 사천·막천"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최대 교회인 포항중앙교회 일부 교인들도 이 교회 교인이었던 안승대·이칠구·모성은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서 줄줄이 낙천한데 이어 남아 있던 안병국 포항시의원까지 국민의힘 포항시의원 후보 공천에서 떨어지자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가 인사들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전에 볼 수 없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등 지역 분위기가 심상찮다"며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한다면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의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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