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성면 묵곡파크골프장 폐장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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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단성면 묵곡파크골프장 폐장 갈림길

운영 갈등이 군민 불편으로 확산
동호인 250여 명 일상 흔들 우려

  • 승인 2026-05-05 09:5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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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묵골구장 잠정휴장 안내문<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파크골프장이 클럽 간 운영 갈등으로 잠정 휴장에 들어가면서 군민 이용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묵곡파크골프장은 2026년 5월 1일부터 잠정 휴장에 들어갔다.

현장에 걸린 안내문에는 자율기부금 논란, 사무실·휴게실 민원, 클럽 간 언쟁, 산청군 중재 협의 결렬 등이 휴장 사유로 적혔다.

묵곡파크골프장은 3개 클럽이 함께 이용해 온 공공 체육시설이다.

갈등은 외부 이용자 자율기부금 처리 문제에서 시작해 시설 공사비 분담 문제로 번졌다.

구장 안 컨테이너와 휴게 공간 사용 문제도 쟁점이 됐다.

일부 클럽은 시설 정비와 쉼터 운영이 동호인 편의를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쪽은 시설 적법성, 비용 부담, 운영 기준을 문제 삼고 있다.

5인 경기 논란과 현장 충돌 주장도 더해지면서 갈등은 개인 책임 공방으로 번졌다.

그러나 핵심은 어느 클럽 책임이 더 크냐에 있지 않다.

산청군 소유 공공 체육시설을 누가 관리하고, 비용은 어떤 절차로 쓰며, 민원은 누가 정리할 것인지 기준이 불분명했다는 데 있다.

산청군은 묵곡파크골프장이 특정 클럽 소유 시설이 아니라 군민과 동호인이 함께 쓰는 공공시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필요한 시설은 개인 돈이나 클럽 관행이 아니라 행정 절차와 예산으로 정비해야 한다.

개인 간 다툼도 구장 운영 문제와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운동하던 다수 동호인이 계속 피해를 떠안게 된다.

묵곡파크골프장 휴장은 기준 없는 공공 체육시설 관리가 결국 군민 운동장을 멈춰 세운 사례다.
산청=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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