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방위원들 "호르무즈 해협 피격 사실상 전시상황", 정부 대응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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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방위원들 "호르무즈 해협 피격 사실상 전시상황", 정부 대응 강력 비판

"대한민국 공격당했는데 은폐 급급" 주장 긴급 국방위 개최 요구 및 대응 촉구

  • 승인 2026-05-11 12:3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피격 사건을 사실상 전시 상황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부실한 대응과 정보 은폐 의혹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인명 피해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고 지적하며, 정확한 진상 규명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여전히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일종 국회의원
성일종 국회의원(사진=성일종 국회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공격당한 사실상 전시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대응 부실과 정보 은폐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 일동은 11일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공격당했다"며 "현재도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 선박 26척과 선원 160여 명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인 한기호, 성일종, 강대식, 강선영, 유용원, 임종득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정부가 사건 발생 이후 상황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방부는 분쟁지역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피격당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아무런 대응 없이 손을 놓고 있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의 보고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고, 국방위원장의 대면보고 요청에도 '보고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초기 발표 내용과 이후 발표가 달랐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측은 "청와대는 사고 직후 인명 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외교부는 선원 1명이 목뼈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며 "중대한 국민 부상 사실이 왜 뒤늦게 공개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외교부가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2대가 CCTV에 촬영됐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정부가 이미 피격 정황을 파악하고도 그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이 이미 '한국 선박 피격'이라고 표현했는데도 우리 정부는 '선박 화재', '미상의 비행체' 등의 표현만 사용했다"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 측이 "소관 부처는 외교부이며 안규백 장관이 미국 출장 중"이라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공격받은 상황이 국방위 소관이 아니라면 무엇이 국방위 소관이냐"며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각 국방위 개최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임붕순·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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