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안갯 속… 민주당은 진정성 보일까

  • 정치/행정
  •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안갯 속… 민주당은 진정성 보일까

여·야, 22년 공전한 '행정수도특별법' 차일피일 연기
7일 공청회는 국힘 보이콧, 반쪽 전락… 위헌 그늘 여전
정청래 대표, 9일 조상호 시장 후보 선대위 발대식 방문
"6.3 지방선거 후 행정수도특별법 반드시 통과" 약속

  • 승인 2026-05-09 17:04
  • 수정 2026-05-09 17:1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종시를 방문해 과거 위헌 판결로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을 완성하기 위한 '행정수도특별법'을 지방선거 이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정 대표는 여야 갈등으로 지연 중인 법안 처리를 통해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 특화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당의 의지를 동력 삼아 도시의 자족 기능을 확충하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2026년의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약속한 시대 정신 '행정수도 이전'을 현실로 완성할 수 있을까. 사진은 수도 서울의 상징인 청와대와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청와대와 국회 갈무리 후 중도일보 재구성)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을 진정 완성할 수 있을까.

2026년 현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철학과 공약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고, 여전히 22년 전 헌재 판단의 그늘이 가득하다. 국민 다수가 인정하지 않는 '관습 헌법상 수도=서울'의 잣대를 말한다.

게다가 여·야는 남 탓 공방과 함께 5개 안으로 제출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고, 지난 7일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감대는 야당(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반쪽이 됐다. 국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행정수도특별법을 지렛대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9일 세종시를 찾아 국힘과 차별화된 행보 부각에 나섰다.

그는 이날 나성동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의 '시민동행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의지를 다졌다.

정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해찬 대표가 걸어간 길만 똑바로 간다면, 조상호 후보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실은 데 이어 "공청회도 끝난 만큼, (6.3 지방선거 이후) 행정수도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선물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photo_2026-05-09_13-43-14
조상호 시장 후보와 정청래 당 대표. (사진=캠프 제공)
그는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공약한 행정수도 이전이 관습 헌법이란 말도 되지 않은 이유로 무산됐다"라며 "완벽한 수도에 대한 명칭과 위치는 (법 통과 이후) 헌법 개정을 통해 이뤄지겠지만, 행정수도특별법이 통과되면 특화 수도 위상을 가질 수 있다. 이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특별한 조건(특혜)도 따라오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제는 세종시가 명실공히 행정수도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전심전력으로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확실하게 (세종시를) 지원하고 있구나'란 사실을 (시민들이) 몸으로, 눈으로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가꾼 도시, '세종시'가 인구는 작지만, 대한민국의 기운을 키우는 진짜 특별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호 후보는 이 같은 당의 의사를 토대로 선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발대식에는 정 대표와 함께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 세종시갑 이강진 지역위원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춘희 상임 고문, 홍성국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문단과 지방선거 출마자와 당 관계자들을 포함한 500여 명이 참석해 원팀으로 나아갔다.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은 "겸손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 이강진 세종시갑 위원장은 "원팀 선대위가 되자"라는 말로 필승의 기운을 북돋웠다.

조상호 시장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진입시킨 해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대표님께서 행정수도 책임져 주신다고 하셨으니, 저는 자족 기능과 삶의 질 향상을 책임지겠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해찬답게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겠다"는 선거 각오도 내비쳤다.

photo_2026-05-09_13-44-42
이날 원팀 의지를 다진 조상호 후보와 민주당 중앙당 및 시당 인사들.
조 시장 후보의 선대위에는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강준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총괄선대위원장 :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 이춘희, 김수현, 고준일, 홍순식 전 예비후보 ▲고문단 : 홍성욱 고문, 최병욱 전 한밭대 총장(대학유치특별위원장, 이춘희 고문(행정수도완성추진 특별위원장)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문서진 시당 수석부위원장, 장철웅 을구 수석부위원장 ▲상임선거대책본부장 : 박성수 전 시의원 등이 합류했다.

조상호 시장 후보는 "오늘 '시민동행선대위'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원팀'의 하나된 힘으로 빼앗긴 세종시를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상호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과 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 주요 정치 이력을 두루 거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photo_2026-05-09_13-44-15
조상호 후보와 시의원 후보군 전원이 필승을 결의하고 있다.
photo_2026-05-09_13-50-44
조상호 시장 후보와 민주당 고문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체험형 축제로 빛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성료
  2. 천리포수목원, 꽃무릇 개화 시작…추석 절정 맞아
  3.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4.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5. 한화, 1R서 설악고 민주홍 지명…학교 첫 1라운더
  1. 세종 행정수도법, 여·야 대립에 11월 막판 논의로 밀리나
  2. [기고] 홍성관광의 새로운 길-천년 홍주에 맛을 입히다
  3.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고향주부모임 대전지회, 미혼모 쉼터에 추석 농산물 나눔
  4. 대전시체육회, 학교스포츠클럽 플라잉디스크대회 '성료'
  5. KT&G '2026 한국IR대상' 최우수상

헤드라인 뉴스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 열쇠…"국가 반도체연구소 대전에"

이재명 정부가 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내세우며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연구·실증 거점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전국에 분산된 산·학·연 연구 역량을 결집할 '국가 반도체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이 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개방형 300㎜ 공공팹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의 적지라는 데도 목소리가 모였다. 22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