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달리는 ‘택슐랭’…기사님 맛집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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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달리는 ‘택슐랭’…기사님 맛집 축제 열린다

부산형 로컬미식 축제 확대
택시기사 추천맛집 총집합
원도심 체류형 관광 강화

  • 승인 2026-05-14 09:4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제11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
제11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원도심의 숨은 로컬 맛집을 택시기사 시선으로 풀어낸 미식 축제 '택슐랭'이 올해 남구까지 무대를 넓혀 시민과 관광객을 만난다. 음식과 관광, 지역 이야기를 함께 엮은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되면서 부산형 로컬 미식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서·동·영도구와 남구 일원에서 '제11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택슐랭은 오랜 시간 부산 도심을 누빈 택시기사들이 직접 추천한 식당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미식 프로그램이다. 관광객 중심 유명 맛집보다 지역민이 실제 찾는 음식점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올해는 부산의 로컬 음식 문화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5월 20일부터 교보문고 주요 지점에 '택슐랭 가이드북'이 배포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판과 QR 기반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축제 개막 행사인 오픈 세리머니는 22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 차이나타운 노포 '신발원'과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소공간 다이닝' 박기섭 셰프가 협업한 신메뉴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원도심 미식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이드북을 따라 지역 골목을 탐방하는 미션형 콘텐츠와 러닝·야시장·택시 투어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이 부산 원도심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한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일정과 예약, 식당 쿠폰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미식 관광과 해양 관광을 연계하는 시도도 확대한다. 한국관광공사의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업과 '바다가는 달' 캠페인을 접목해 원도심 음식 문화와 부산 바다 관광 자원을 함께 알린다는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의 로컬 음식과 지역 이야기를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원도심만의 맛과 분위기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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