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동북아의 푸른 심장 [흥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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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동북아의 푸른 심장 [흥개호]

  • 승인 2026-06-14 14:30
  • 신문게재 2026-02-01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국경을 넘어 흐르는 생명의 숨결『흥개호』아름다운 호수를 소개한다.

중국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연해주의 경계에 위치한 동북아 최대의 담수호 『흥개호(뼈.)』를 아시는지요? 『흥개호(兴凯湖-칭카이호)』는 헤이룽장성의 계서시(鷄西市) 밀산시(密山市) 동남부에 위치한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호수로 동아시아 최대의 담수호이다. 현재 2026년 봄 해빙기를 맞아 호수면 얼음층이 점차 녹아내리고 있는 상태로 발해 시대 '미타호'라 불리며 우리의 역사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온 이곳은 오늘날 거대한 생태계의 보고이자 북방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흥개호는 면적만 약 4, 190km 2에 달해, 그 규모가 마치 바다를 방불케 한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라는 뜻의 만주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이곳은 주변 수계의 물을 담아 우수리강으로 흘려보내는 거대한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흥개호는 사진 속 풍경처럼 장관을 이룹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 두껍게 얼어붙은 호수는 현지 주민들의 생계 터전이기도 하다. 전통 방식의 겨울 얼음낚시는 이곳의 오랜 풍습으로 이어져 왔고, 과거 발해의 특산물로 이름을 떨쳤던 붕어와 '대백어(타)'는 지금까지도 이곳의 최고 별미로 꼽히고 있다. 생태적 가치 또한 독보적이면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세계적인 습지 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매년 봄이면 두루미와 재두루미 등 190여 종의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 장관을 이룬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 공동 보호 협정을 체결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관광의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강인한 삶이 고조하는 흥개호, 광활한 대륙의 기상을 품고 있는 이 호수가 국경을 넘어서 평화와 생태 보존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국화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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