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심 밖 교육감 선거' 옥석은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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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관심 밖 교육감 선거' 옥석은 가려야

  • 승인 2026-05-26 17:01
  • 신문게재 2026-05-27 19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사전투표(29~30일)를 목전에 두고도 여전하다.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보수·진보 진영 간 단일화 등 이합집산만이 유권자의 기억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의 중립성 확보를 명분으로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있지만, 실제는 후보들이 특정 정치권에 연을 대는 등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은 허울이 된 지 오래다.

선거 분위기가 이러니 충북에서는 교육감 후보가 단체장 후보와 정책 연대를 한 것을 두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이 불거지며 법적 분쟁으로 비화했다. 충남에서도 진보·민주 후보 표현을 놓고 고발장이 접수되는 등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고소·고발 등 진영 싸움판이 되고 있다. 교육감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에 목을 매는 것은 그동안의 선거가 유권자 무관심으로 진영 간 단일화가 당락을 결정지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 속에 대전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의 첫 TV 토론회가 25일 열렸다. 교권 보호와 학교 안전·급식 파행·AI 교육 등 교육 현안에 대한 후보별 입장을 들을 수 있었으나 제한된 시간 등 TV 토론회 특성 상 한계는 분명했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5명이 등록, 서울(8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후보자가 많다. 선거 막판까지 진영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당락을 가를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후보들의 정치적 중립은 허울이고, 유권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교육감 선거의 현주소다.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개방형 공모제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하지만 당장은 교육자치에 부합하는 교육감 후보를 찾는 소임이 유권자에게 주어졌다. 미래세대 교육을 책임지는 시·도 교육감은 인사·예산 등 막강한 권한으로 '교육 소통령'으로 불린다. 그런 교육감을 '묻지마 투표' 등 방관하는 것은 국가나 지역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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