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정치를 꿈꾸다] 할머니 손잡고 도마시장 걷던 아이, 서구의원 도전…김태민 “동네 일 직접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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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정치를 꿈꾸다] 할머니 손잡고 도마시장 걷던 아이, 서구의원 도전…김태민 “동네 일 직접 풀겠다”

장종태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생활행정 공백 해소 강조
반려동물 장례·신청주의 복지 등 생활민원 해결 의지

  • 승인 2026-05-26 16:59
  • 신문게재 2026-05-27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대전 서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태민 후보는 지역 연고와 국회 비서관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착된 '생활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반려동물 장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인 반려 가구의 고충을 직접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AI 행정과 원스톱 신청 시스템을 도입해 복잡한 복지 절차의 문턱을 낮추고, 모든 주민이 정책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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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민 서구의원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캠프 제공
"지금도 부침개를 보면 할머니 손을 잡고 도마시장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서구의원선거 가선거구(도마1·2동·정림동·복수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민(34) 후보의 이야기는 오래된 시장 골목의 기억에서 시작됐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을 잡고 걷던 도마시장, 저녁 밥상에 올랐던 부침개, 입구와 출구가 많아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맸던 순간까지. 그에게 도마동은 선거 때 찾아온 지역이 아니라, 삶의 한 장면들이 켜켜이 쌓인 동네다.

그가 말하는 정치는 그래서 거창한 말보다 생활에 가깝다.

2021년 장종태 의원 선거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고, 2024년 총선 이후 장종태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하며 법안과 예산, 주민 민원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국회에서 만난 주민들의 호소는 제도 개선만이 아니었다. 복지 신청, 행정 절차, 골목 안전처럼 당장 삶에 닿은 문제들이 많았다.

김 후보는 "이제는 민원을 안내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풀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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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민 서구의원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사진=캠프 제공
그가 이번 선거에서 주목한 문제도 크고 화려한 개발 공약보다는 생활 속에서 미처 다뤄지지 못한 행정의 빈틈이다. 대표적인 것이 반려동물 장묘시설 부족 문제다.

김 후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시대가 됐지만, 정작 이별의 순간을 맞은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합법적인 장례 절차를 밟기 어려운 현실은 행정이 놓친 생활 문제라고 봤다. 선거 때마다 동물보호나 반려견 테마파크 같은 공약은 나오지만, 평생을 함께한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과정은 상대적으로 정치의 관심 밖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반려인 1500만 시대에 평생을 함께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서 타 지역으로 '원정 장례'를 떠나야만 하는 현실은 심각한 행정 공백"이라며 "기초의원 권한만으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당선된다면 구청과 시청, 지역구 국회의원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대전에도 합법적인 반려동물 장례 인프라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또 하나 강조한 것은 '신청주의 복지'의 한계다. 좋은 정책이 있어도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복잡한 신청 절차와 서류 때문에 지원을 포기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그는 "좋은 정책이 있어도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주민들이 많다"며 "AI 행정과 비대면·원스톱 신청 시스템을 통해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복잡한 신청 절차를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치의 흐름과 우리 동네의 골목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이제 우리 동네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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