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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희정 민주당 후보,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박승호 무소속 후보. (사진= 각 후보 선거캠프 제공) |
경북 포항시장은 연간 3조2천여억원의 예산을 주무르고 공무원 2300명의 인사권을 쥔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경북 제1도시 포항시장은 정치적 상징성도 크다.
이 시장 자리를 두고 박희정 민주당 후보와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6일째인 26일 후보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가두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7일(오후 5시 10분)에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포항MBC가 생중계하는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공약, 특정후보 사법 리스크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다.
28일부터 6월 3일 오후 6시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도록 하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에 따라 각 언론에서 26일과 후보자 TV 토론회 여론을 반영한 27일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 막판 부동층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시민들은 "특정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특정 정당 공천 후폭풍 등으로 아직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부동층 향방과 지지층 결집이 승패를 가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역 정보에 밝은 도의원 출신 한 인사는 "주변 정보를 취합하면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며 "갈수록 특정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그에게 짐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역 한 인사는 "특정 후보 배후에 토호세력이 있다는 여론이 파다하다"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모든 후보들에게 말 많고 탈 많은 포항 상생공원 조성 사업,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 송라면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수백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특혜성 부지 용도변경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용의가 있는지를 꼭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라면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은 정부합동 감사결과,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에 포함시킬 수 없는 공유수면 9496㎡(백사장과 솔밭)이 포함돼 있었다. 공유수면은 전체 사업부지 3만8679㎡의 24.5%나 됐다.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은 국비 100억원을 들여 2023년 초에 준공하고도 2년 5개월이 되도록 개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 바다 코앞에 마리나 계류장을 조성하는 등 위치 선정부터 '문제투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생공원은 포항시와 업체에 따르면 포항시 대잠동에 있는 A업체는 2022년 5월 포항시와 공동 시행사인 ㈜세창으로부터 공사금액 720억원의 '상생근린공원(옛 양학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중 공원사업을 도급받았다.
공사금액은 이후 설계변경을 통해 당초보다 340억원(47.2%) 많은 1060억원으로 늘어났다. 설계변경 이유는 물가상승과 건축자재 단가 상승 등이라고 했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난공사가 아닌 단순 설계변경으로 340억원의 공사비를 늘려줬다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2021년 2월 설립한 A업체는 1년 3개월 만인 2022년 5월 세창으로부터 '상생근린공원 조성 사업 중 공원사업' 공사를 수주했다.
시민단체는 "특정 카르텔의 이익을 위한 구조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수사기관 수사, 감사원 감사, 국세청 조사를 강하게 촉구했다.
공동주택 건립지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에 '힐스테이트 더 샵 상생공원' 1단지(999가구)와 2단지(1668가구) 시공을 각각 맡겼다.
아파트 건설 사업비는 당초 보다 75%나 급증했다. 포항시가 두 차례(2022년 11월 5926억여원, 2024년 1월 1050여억원 증액)에 걸쳐 사업비 증액을 승인해줬기 때문이다.
9450억원이던 사업비는 민간특례사업으로 승인된 지 2년도 안 돼 6976억6560만원(74.78%)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상생근린공원 공동주택의 분양가는 3.3㎡당 1618만 원으로 포항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84㎡형 평균 분양가는 5억6000만 원으로, 기존 남구 최고가 아파트보다 6100만 원이나 높다. 2단지(지하 5층~지상 35층 12동) 입주는 2027년 9월 예정이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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