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예산보다 중요한 건 시민 삶"… 맹정호 측, 이완섭 '성과론' 정면 반박

  • 충청
  • 서산시

"역대 최대 예산보다 중요한 건 시민 삶"… 맹정호 측, 이완섭 '성과론' 정면 반박

"민선7기 예산 3700억 증가, 민선8기 1700억 수준" 국도비 확보·정책 연속성 놓고 공방 격화
고속도로·국제크루즈·자원회수시설까지 충돌 "누가 진짜 일하는 시장인가" 여론전 가열 양상

  • 승인 2026-05-26 22:0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장 선거가 막판에 접어든 가운데 맹정호 후보 측은 이완섭 후보의 '역대 최대 예산' 성과 주장에 대해 민선 7기 대비 낮은 예산 증가 폭을 근거로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특히 주요 국책 사업과 자원회수시설 착공 등은 정책적 연속성과 시민 합의의 결과물임에도 이를 개인의 치적으로 포장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자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맹 후보 측은 단순한 숫자 경쟁보다는 산업 위기 해결을 위한 실질적 역량과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서산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임을 내세워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clip20260526210238
민선7.8기 서산시 예산 증가액 비교표(사진=맹정호 서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서산시장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 측이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의 '역대 최대 예산' 성과 홍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양측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맹정호 후보 측은 26일 논평을 통해 "단순 예산 총액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얼마나 예산을 늘렸고, 시민 삶의 변화로 연결했느냐"라며 "숫자만 앞세운 성과 자랑은 시민 체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선7기와 민선8기의 예산 증가 폭을 직접 비교하며 이완섭 후보의 성과론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맹 후보 측에 따르면 민선7기 당시 서산시 예산은 약 3700억 원 증가한 반면, 민선8기 증가액은 약 17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는 주장이다. 단순 수치 비교만으로도 어느 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와 외부재원 유치 노력이 있었는지 드러난다는 설명이다.

맹 후보 측은 "최근 정부 재정 확대와 물가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단순히 '역대 최대 예산'이라는 표현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총액이 아니라 증가율과 시민 체감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은 시장 개인의 치적을 위한 숫자 경쟁이 아니라 시민 삶을 바꾸기 위한 수단"이라며 "민선7기에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생활SOC 확충, 복지 강화, 도시 기반시설 정비 등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충돌은 주요 현안 사업의 성과를 둘러싼 공방으로도 이어졌다.

맹정호 후보 측은 이완섭 후보가 최근 선거 과정에서 서산-영덕 고속도로, 국제크루즈선 출항, 자원회수시설 착공 등을 자신의 대표 성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맹 후보 측은 "서산-영덕 고속도로는 국가계획 속에서 여러 지자체와 정치권이 오랜 기간 함께 추진해온 장기 국책사업"이라며 "특정 개인의 단독 성과처럼 홍보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원회수시설 사업에 대해서도 "민선7기 당시 공론화 과정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방향과 사회적 합의가 마련됐기 때문에 민선8기 착공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정책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행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와 시민, 정책의 연속성이 함께 만들어가는 결과물"이라며 "모든 사업을 개인 업적으로 포장하는 것은 오히려 시민을 무시하는 정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지금 서산에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성과 경쟁이 아니라 산업위기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역량과 미래 전략"이라며 "새 정부와 국회 다수당, 충남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서산의 교통·산업·경제 지도를 다시 그려낼 적임자는 맹정호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양 후보가 서로의 재임 시절 성과와 실패 사례를 정면으로 겨루며 예산 확보 능력, 대형사업 추진력, 중앙정치권 협력 관계 등을 핵심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성과 경쟁'과 '행정 책임론'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피해자는 피눈물'...당진 학부모들, A시장 후보 아들 학폭 관련 '소명 촉구'
  2. "검은 연기 뒤덮은 서산"… 크레아 공장 대형화재, 11시간 사투 끝 진화
  3. [주말 사건 사고] 서산 공장 화재로 소방대원 2명 부상, 직원 6명 대피
  4. 대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 '손가락 2번 포즈' 요청에 보인 반응은?
  5. 원자력발전소 연료 만드는 대전공장…환경방사선 안정·기술수출까지
  1.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2. 올 여름 충청권 평년보다 무덥고 비도 많이 내린다
  3. “집 가까운 병원에서 보훈 진료를…” 위탁병원 공개모집 관심 필요
  4. "표결집", "검증확대" 제안… 교육감 선거 주도권 경쟁 격화
  5. 반환점 향하는 공식선거전…與野 중원 혈투 점입가경

헤드라인 뉴스


여야가 본 충청 판세…충남 초박빙, 충북 격전지

여야가 본 충청 판세…충남 초박빙, 충북 격전지

여야가 7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충청권 판세와 관련 충남지사 선거전 승패를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사 선거전은 서로 승리를 예측하고 있으며, 대전과 세종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도일보가 충청권 여야 시도당위원장 등을 직접 전화 취재하고 정치권 관계자 및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금강벨트 4개 시도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충남지사 선거전 판세는 그야 말로 시계..

박수현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아", 김태흠 "충남 위한 적임자는 나"
박수현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아", 김태흠 "충남 위한 적임자는 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 간담회 등을 통해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고 충남 발전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합동 유세 등에서 도정 성과를 앞세우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손세희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후보와 무소속 이두원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최근 네거티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금 네거티브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겠다"라며 "네거티브가 중심이 아니라 충남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겠다"고 강조했..

4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0개월 째 한 자릿수… 대전·충북도 하락
4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0개월 째 한 자릿수… 대전·충북도 하락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7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6.99대 1)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 14.52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해 7월(9.08대 1) 한 자릿수 구간을 진입한 뒤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

  • 누굴 뽑을까? 누굴 뽑을까?

  •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꼭 투표합시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꼭 투표합시다’

  •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