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석유화학 흔들리면 서산 경제도 흔들린다" 정부, 고용위기 대응 총력

  • 충청
  • 서산시

"대산석유화학 흔들리면 서산 경제도 흔들린다" 정부, 고용위기 대응 총력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 서산 대산 현장 점검, 고용위기지역 지정 6개월 연장
60억 투입 '버팀이음 프로젝트' 가동, 친환경 산업 전환·고용 안정 지원 확대

  • 승인 2026-05-27 09:4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고용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서산시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6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경영난을 점검하고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및 자금 융자 우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기업들의 고용 유지와 인력 양성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대산공단이 친환경·고부가 산업으로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정부는 지역 경제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KakaoTalk_20250907_214529677_05 (1)
서산 대산공단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석유화학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고용위기 대응에 본격 나섰다.

서산 경제의 핵심 축인 대산석유화학산업이 흔들리면서 지역 고용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현장 점검과 지원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권창준 차관이 HD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석유화학업계 고용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대산공단 주요 석유화학 기업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황 악화에 따른 현장 어려움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발 대규모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과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수익성 악화와 생산 조정 우려가 이어지면서 고용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서산시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을 추가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올해 5월 종료 예정이었지만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가능성과 지역경제 파급 영향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들은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와 자금 융자 우대, 고용 안정 프로그램 등 각종 정부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노동부는 또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인 '버팀이음 프로젝트' 예산 60억 원을 투입해 지원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석유화학 관련 기업 종사자들의 고용 유지와 정주 여건 개선, 복지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 패키지 형태로 추진된다.

특히 친환경 생산체계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직무 전환 교육과 숙련인력 유지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산업 재편 흐름 속에서 기존 석유화학 산업의 체질 개선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날 현장에서는 친환경 라인 증설에 따른 재교육과 직무 전환 훈련 확대,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등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요구도 이어졌다.

권 차관은 대산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본 뒤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석유화학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자 지역경제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용 안정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고용위기 선제대응 체계를 적극 활용해 대산공단이 친환경·고부가 산업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정부 지원 확대가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대산석유화학단지 산업 구조 재편과 미래 경쟁력 확보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피해자는 피눈물'...당진 학부모들, A시장 후보 아들 학폭 관련 '소명 촉구'
  2. [주말 사건 사고] 서산 공장 화재로 소방대원 2명 부상, 직원 6명 대피
  3. 대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 '손가락 2번 포즈' 요청에 보인 반응은?
  4. 원자력발전소 연료 만드는 대전공장…환경방사선 안정·기술수출까지
  5. [세종시 동네공약 해부] 젊은층 생활인프라 수요 충족… 복컴·공동캠퍼스 공약 눈길
  1. '대전 인공위성 싣고 우주로' 누리호 5호기 조립 막바지…대전샛도 최종 검증중
  2.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3. 올 여름 충청권 평년보다 무덥고 비도 많이 내린다
  4. 거대 정당 빠진 세종 여성단체 토론회… "민생 의제 검증 회피"
  5. “집 가까운 병원에서 보훈 진료를…” 위탁병원 공개모집 관심 필요

헤드라인 뉴스


[기획] `만 14세` 벽 유지됐지만… 대전 촉법소년 범죄 늘었다

[기획] '만 14세' 벽 유지됐지만… 대전 촉법소년 범죄 늘었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가 다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흉포화된 청소년 범죄와 촉법소년을 악용한 반복 범행이 알려질 때마다 "형사처벌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정부 차원의 논의도 이어졌다.하지만, 논의는 결국 만 14세 미만을 형사 처벌하지 않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신 경찰 조사권 부여 등 제도 보완이 추진되면서 촉법소년 문제는 단순한 연령 기준 논쟁을 넘어섰다.대전을 비롯해 충청권에서도 촉법소년 비행이 늘고 있고, 현장에서는 처벌과 낙인, 교화와 사후관리 사이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현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아", 김태흠 "충남 위한 적임자는 나"
박수현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아", 김태흠 "충남 위한 적임자는 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 간담회 등을 통해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고 충남 발전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합동 유세 등에서 도정 성과를 앞세우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손세희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 후보와 무소속 이두원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최근 네거티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금 네거티브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겠다"라며 "네거티브가 중심이 아니라 충남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겠다"고 강조했..

4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0개월 째 한 자릿수… 대전·충북도 하락
4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0개월 째 한 자릿수… 대전·충북도 하락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7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6.99대 1)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 14.52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해 7월(9.08대 1) 한 자릿수 구간을 진입한 뒤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

  • 누굴 뽑을까? 누굴 뽑을까?

  •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꼭 투표합시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꼭 투표합시다’

  •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 야구인 만난 허태정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이장우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