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붉은 가사·순천갯벌 농게 파란색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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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붉은 가사·순천갯벌 농게 파란색 세계에 알린다

7월 부산 벡스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서 홍보부스 운영

  • 승인 2026-05-27 15:41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선암사 스님의 합장 모습
선암사 스님의 합장 모습.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다가오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순천의 유구한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세계유산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21개 위원국, 196개 협약국 대표단 등 세계유산 전문가와 기자단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국제 행사에서 순천시는 고유의 세계자연유산과 세계문화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번 홍보부스의 주제는 '순천 : 산사와 갯벌(Suncheon: Sansa and Getbol)'이다. 사유의 산책길인 '선암사'와 지구의 첫 숨을 간직한 '순천갯벌'을 두 축으로 삼아 순천의 깊은 숨결과 미학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체적인 연출은 따뜻한 우드톤 바탕에 유연한 천(fabric)의 질감을 매개로 활용해 자연과 전통의 조화를 시각화했다. 특히 선암사 스님들의 붉은 '가사' 색상과 순천갯벌을 상징하는 '농게의 파란색'을 강렬하게 대비시켜 한국 전통의 미와 생태계의 역동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은 참관객이 순천의 유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구성된다. 선암사 구역에서는 승선교를 활용한 아트월을 배경으로 기와불사, 돌탑쌓기 등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사본 -순천갯벌 농게
순천갯벌 농게. (사진=순천시 제공)
순천갯벌 구역에는 실제 뻘배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 미술과 포토존이 마련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순천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구술채록집 전시와 함께 헤드셋으로 순천만의 생생한 자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음 공간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매일 100명씩 총 1000명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순천만의 특색이 담긴 이벤트를 진행하며 전통 갯벌 어업을 모티브로 한 '뻘배림픽'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전 세계 참관객들을 겨냥해 실용성을 더한 디자인 밴드 세트와 손부채 브로슈어 등 맞춤형 기념품도 배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부스는 단순히 유산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유연한 천의 질감처럼 유산을 지켜온 이들의 자취와 현재 관람객의 호흡이 하나로 포개지는 공존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순천만의 미학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한국의 세계유산 보존 정책 현장을 소개하기 위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외신 프레스투어가 20여 명의 외신기자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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