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달리기 좋은 도시로 부상

  • 충청
  • 보령시

보령, 달리기 좋은 도시로 부상

해변부터 호수까지, 5000여 러너가 선택한 보령의 4대 러닝 코스

  • 승인 2026-06-05 10:36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시가 달리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대천해수욕장 러닝코스)(사진-보령시제공)
러닝이 단순한 운동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면서, 여행지에서도 러닝화를 챙기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령시도 이 흐름의 중심에 섰다. 5월 열린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5031명의 러너가 집결하며, 보령이 '달리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 러닝의 대표 코스는 대천해수욕장이다. 분수광장에서 노을광장까지 왕복 약 4km로,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바다를 잇는 산책로 두 가지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를 배경으로 달리다 보면 운동이 아닌 휴식에 가까워진다.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해수욕장 주변의 조개구이와 칼국수로 허기를 달래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코스다.

해수욕장 끝자락에서 발걸음을 이어가면 남포방조제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보령 59코스의 일부인 이 구간은 약 3.7km로, 한쪽으로는 탁 트인 서해를, 반대쪽으로는 차량 행렬을 바라보며 달리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방조제 중간에는 과거 섬이었다가 육지와 연결된 죽도가 자리하며, 팔각정에서 주변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보령 시내를 가로지르는 대천천 코스는 청천저수지부터 남대천교까지 왕복 약 10km의 도심형 코스다. 파크골프장, 농구장, 야외 운동기구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어 현지 러너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해질 무렵이면 산책 나온 주민들과 어우러져 달리는 정취가 색다르다.

보령호를 끼고 달리는 코스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전지훈련지로 활용했던 곳으로, 현재는 '이봉주 마라톤코스'로 공식 지정돼 있다. 미산면 체육공원에서 보령댐 애향박물관까지 왕복 약 12km로, 청정 공기와 호수 풍경이 동행한다. 코스를 완주한 뒤 애향박물관에서 댐 건설 이전 9개 마을의 기록을 살펴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보령시 관계자는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다양한 러닝 코스가 보령 곳곳에 펼쳐져 있다"며 "보령에서 달리는 즐거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2.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3.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4.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5.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1.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2.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3. 충남도 의정비심의위 열고 도의원 월정수당·의정활동비 협의… 매달 582만 원으로 잠정 결정
  4.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5. 충남교육청 '2026 충남 교육 SNS 지원단' 54명 위촉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