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책에서 찾고, 탄소중립은 학교에서 실천. 서산 대산고, 미래형 교육 눈길

  • 충청
  • 서산시

진로는 책에서 찾고, 탄소중립은 학교에서 실천. 서산 대산고, 미래형 교육 눈길

작가와의 만남·탄소중립 체육한마당·그림책 낭독 봉사 운영
'자율형 공립고 2.0' 지역 연계교육 적극 실천으로 호평

  • 승인 2026-06-06 23:5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 대산고등학교는 작가 초청 진로 강연과 직업 가치관 토의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체육대회 내 친환경 먹거리 부스 운영과 지역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탄소중립 실천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
서산 대산고, 대산도서관서 지역 어린이 대상 '그림책 낭독 및 나눔 활동' 모습(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1
서산 대산고, 김솔 작가 초청 '작가와의 만남', 진로 탐색의 장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1
서산 대산고, 김솔 작가 초청 '작가와의 만남', 진로 탐색의 장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충남 서산 대산고등학교가 독서와 진로 탐색, 탄소중립 실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산고등학교(교장 박시윤)는 최근 김솔 작가 초청 진로 강연과 친환경 먹거리 부스 운영, 지역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5월 28일 학교 도서관에서는 《다섯 개의 직업으로 남은 사람》의 저자 김솔 작가를 초청해 '후회 없이 직업 세계 펼쳐나가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 삶과 진로의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연의 중심이 된 도서는 방송작가와 구두 수선공, 제약회사 영업사원, 콘텐츠 기획자, 인테리어 시공 관리자 등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직업을 경험한 작가의 실제 삶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행사 전 책을 읽고 '직업 가치관 월드카페 토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한 질문에 김솔 작가가 직접 답변하며 진로와 실패, 도전의 의미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큰 공감을 얻었다.

학생들은 "진로는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산고는 환경 실천 교육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5월 22일 열린 '대산고 체육한마당'에서는 학부모회가 중심이 돼 '지구 쓰담쓰담, 인성 쓰담쓰담'을 주제로 친환경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일회용 접시 대신 먹을 수 있는 뻥튀기를 그릇으로 활용해 팝콘치킨과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을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웠다.

행사에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도 이어졌다. 정구영 학교운영위원장은 무라벨 생수 1000개를 기증했으며, 이보연 대산마을교육공동체 위원장은 친환경 간식 그릇으로 사용된 뻥튀기를 전량 지원하며 의미를 더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친환경 체육행사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산고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서 나눔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산고 학생들은 지난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대산도서관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산고 학생 6명이 '책 읽어주는 멘토'로 참여했으며, 관내 5세부터 9세 어린이 10여 명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보다 내실 있는 활동을 위해 매주 모임을 갖고 그림책을 미리 분석한 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질문과 독후 활동을 직접 기획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1차 활동에서는 이영림 작가의 그림책 '깜깜이'를 함께 읽고 밤과 어둠에 대한 친숙함을 나누며 '나만의 깜깜이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2차 활동에서는 이주미 작가의 '당신의 가방 안에는?'을 읽고 '내 가방 안을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자신의 꿈과 일상, 소중한 물건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독후 활동을 운영했다.

아이들은 고등학생 형·누나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도서관을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대산도서관 관계자는 "고등학생 멘토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정하게 소통해 준 덕분에 어린이들이 책 읽기를 더욱 즐겁게 받아들였다"며 "지역 청소년들이 공공도서관을 무대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훌륭한 교육 협력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고 교사는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는 나눔과 성장의 기쁨을, 어린이들에게는 책과 가까워지는 행복한 기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시윤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와 토론, 환경 실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 지역 연계 활동을 더욱 확대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을 기반으로 독서교육과 진로 탐색, 마을 연계 활동, 환경교육 등을 지속 운영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