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눈앞, 글로벌 해양생태도시 도약 신호탄

  • 충청
  • 서산시

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눈앞, 글로벌 해양생태도시 도약 신호탄

IUCN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공식 권고, 7월 부산 유네스코 회의에서 최종 결정 예정
국가해양생태공원 추진 탄력 기대, 점박이물범·멸종위기종 품은 생태보고 가치 재조명

  • 승인 2026-06-08 07:0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갯벌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권고를 받으며 국제적인 해양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 등 멸종위기종의 주요 서식지이자 우수한 탄소 흡수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등재 권고는 서산시가 추진 중인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켜 생태관광 및 국제교류 분야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1
2025년 9월 30일 서산 가로림만 일원에서 진행된 갯벌 현지 실사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의 미래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며 국제적 해양생태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산시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5일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포함한 서북부 갯벌에 대해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공식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분야의 핵심 자문기구로, 각국이 신청한 자연유산의 생태·환경적 가치와 보전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유산위원회에 의견을 제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권고는 사실상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지역사회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종 등재 여부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 개최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국내 해양생태 보전 정책과 충남 서해안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로림만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특히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다양한 보호생물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 특유의 자연환경 속에서 형성된 가로림만 갯벌은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까지 갖춘 생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로도 거론되고 있다.

시는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 권고가 현재 추진 중인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가로림만은 2025년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정부 차원의 생태 보전과 해양관광 활성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세계자연유산 타이틀까지 더해질 경우 생태관광, 연구·교육, 국제교류 분야까지 연계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섭 시장은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국제사회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체계적인 보전 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을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서북부 갯벌에 대한 추가 확대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가로림만 갯벌의 생태적 우수성과 보전 가치를 담은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9월 국제자연보전연맹 현지 실사단이 직접 서산 가로림만 일대를 방문해 생태 환경과 보전 상태 등을 종합 점검했다.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가 현실화될 경우 서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생태·환경 도시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4. [교단만필] 더 쉽게 만드는 시대, 더 깊게 배우는 교육
  5. 대전혁신센터, 대전창업허브 입주기업 7개사 모집
  1.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2.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3.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4.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5.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헤드라인 뉴스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이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가스 15종의 순도분석기술과 시험절차를 확립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주요 소재의 수출 규제로 무역보복을 단행했을 때 불소 등의 공급처 확보가 어려웠던 경험에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에 노력한 성과다. KRISS는 2020년 불화수소 품질평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려 최근 식각·세정·증착용 고순도 가스 15종에 대한 순도분석 기반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가스별 표준 시험절차를 마련해 15종 전 품목에..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천안문화재단은 꿈의 무용단 천안이 5~7일까지 '2026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에 참가해 전국 아동·청소년 예술단원들과 교류하며 공동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하모니'를 주제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서 꿈의 무용단 천안은 논산·공주 단원들과 함께 '아리랑을 위한 시퀀스'를 선보이며 화합의 의미를 담은 무대를 펼쳤다. 합동공연에서 전국 꿈의 예술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나의 내일을'을 주제로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합동캠프는 단원들이 전국의 또래 친구들과 예..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충남 서산시가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역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와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132억 원이 넘는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8월 10일부터 2026년 농어민수당 132억 7,000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은 모두 2만 2,002명으로, 분야별로는 농업인 2만 1,462명, 어업인 480명, 축산업 종사자 35명, 임업인 25명이다. 농어민수당은 농업과 어업이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