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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9월 30일 서산 가로림만 일원에서 진행된 갯벌 현지 실사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5일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포함한 서북부 갯벌에 대해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공식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분야의 핵심 자문기구로, 각국이 신청한 자연유산의 생태·환경적 가치와 보전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유산위원회에 의견을 제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권고는 사실상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지역사회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종 등재 여부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 개최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국내 해양생태 보전 정책과 충남 서해안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로림만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특히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다양한 보호생물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 특유의 자연환경 속에서 형성된 가로림만 갯벌은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까지 갖춘 생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로도 거론되고 있다.
시는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 권고가 현재 추진 중인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가로림만은 2025년 국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정부 차원의 생태 보전과 해양관광 활성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세계자연유산 타이틀까지 더해질 경우 생태관광, 연구·교육, 국제교류 분야까지 연계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섭 시장은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국제사회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체계적인 보전 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을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서북부 갯벌에 대한 추가 확대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가로림만 갯벌의 생태적 우수성과 보전 가치를 담은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9월 국제자연보전연맹 현지 실사단이 직접 서산 가로림만 일대를 방문해 생태 환경과 보전 상태 등을 종합 점검했다.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가 현실화될 경우 서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생태·환경 도시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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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