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직 인수위 공식 출범…민선8기 시정 전반 '고강도 점검' 예고

  • 정치/행정
  • 대전

허태정 대전시장직 인수위 공식 출범…민선8기 시정 전반 '고강도 점검' 예고

許 "민선 8기 문제 꼼꼼히 살펴봐달라"
9일 출범부터 7월 14일까지 공식 활동
옛 충남도청사에 사무실 마련…현판식도

  • 승인 2026-06-09 17:06
  • 신문게재 2026-06-10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여 민선 8기 시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민선 9기 핵심 정책 구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허 당선인은 민생 회복과 AI 선도도시 조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기존 사업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실효성 있게 다듬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수위는 향후 실·국별 업무보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뒤 7월 중순 백서 발간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akaoTalk_20260609_141415182_02
허 당선인은 이날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인수위원 위촉장 수여식, 첫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사진=허태정 캠프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하며 민선 9기 시정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허 당선인은 이날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인수위원 위촉장 수여식, 첫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인수위는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이은구 전 한남대 부총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6개 분과 20명 규모로 구성됐다.

허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들을 향해 민선 8기 시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주문했다.

그는 "민선 9기는 민선 7기의 연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출발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민선 8기 동안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던 사안과 재정 문제, 무리하게 추진된 사업, 인사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 활동은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완성도 있는 정책으로 다듬는 시간"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정확하게 정리하고, 공약에 담지 못한 시민들의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까지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당선인은 민선 9기 핵심 방향으로 민생 회복과 시민주권, 내란 청산을 제시했다. 그는 "민생은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까지 포함된다"며 "대전이 가진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선도도시를 만들고, 산업 육성을 넘어 도시 기반 전반을 AI 중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에서 부분적인 내란 청산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흔적들이 있다"며 "무엇이 훼손됐고 무엇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살펴 민선 9기에서 제대로 정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KakaoTalk_20260609_141415182_06
허 당선인은 이날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인수위원 위촉장 수여식, 첫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사진=허태정 캠프 제공
박정현 인수위원장도 민선 8기 시정 점검과 공약 실행 기반 마련을 인수위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인수위원회는 지난 4년간 시정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과오를 확인하고, 당선인이 시민과 약속한 핵심 공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을 현실화해 7월 1일부터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인수위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트램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행정의 첫 번째 책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으로는 온통대전 2.0 추진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무너진 민생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온통대전 2.0을 중심으로 지역순환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AI 산업 육성과 충청권 상생발전 기반 마련 등 대전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자치행정, 도시주택교통, 교육문화예술관광체육, 여성환경복지, 경제과학산업, 기획총괄 등 6개 분과로 운영된다. 향후 각계 전문가 40여 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 구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대전시 각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고, 30일 분과별 활동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7월 14일 인수위원회 백서 전달과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3.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3.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추진... AI와 시민에 방점
  4. 與 8.17 전대 순회경선 충청 현안 관철 "역량 모아야"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