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7일 보은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7일까지 한 달 동안 4개 지역을 순서대로 돌며 '2026년 찾아가는 여성친화도시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첫 번째 모임은 27일 보은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충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과 남부출장소장, 충북여성재단 관계자, 도·군의원, 보은군 여성단체 회원 등 12명이 머리를 맞대고 보은군의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영동군(8월 7일) ▲단양군(8월 25일) ▲옥천군(8월 27일) 순으로 대화의 자리를 이어간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의 정책을 결정하고 살림을 살필 때 남녀 모두의 시각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제도다. 일자리, 아이 돌봄, 동네 안전, 생활 환경 등을 개선해 주민 누구나 지역사회 활동에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성가족부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하며, 지정 기간은 5년이다.
현재 충북은 11개 시·군 가운데 7곳(청주·충주·제천·음성·증평·진천·괴산)이 이미 뽑혀 지정률 63.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46.9%)을 훌륭히 뛰어넘는 수치다. 이미 지정된 동네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는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제도를, 충주시·제천시는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마을 가꾸기, 진천군은 주민들이 직접 정책을 살펴보고 평가하는 점검단 운영, 괴산군은 직접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을, 증평군은 아이와 어르신 돌봄 환경 개선, 음성군은 여성들을 위한 보금자리(거점 공간) 운영 등이다. 미지정 4개 군은 맞춤형 맞춤 지원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충북도는 아직 지정되지 않은 보은·영동·옥천·단양군의 여건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주민들이 삶 속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대표 사업을 함께 찾아낼 방침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지정받기 위한 절차와 기준을 공유하고, 기존에 잘하고 있는 동네의 사례를 분석한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와 건의 사항은 향후 각 군의 조성 계획에 반영되며, 충북여성재단과 함께 끝까지 안내와 도움(컨설팅)을 제공한다.
충북도는 올해 신규 지정을 준비하는 영동군과 옥천군에 각각 800만 원씩 총 1,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전문가 조언을 받고 주민 참여단을 키우는 '예비 여성친화도시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우리 동네에 사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이라며 "4개 군이 모두 성공적으로 지정받아 혜택이 도민 전체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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