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이뤄질까

  • 정치/행정
  • 대전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이뤄질까

민선 8기 조직 확대 기조 보여... 세분화에 대한 유불리 따져봐야
산하기관에 대한 통폐합 등 효율성도 따져봐야

  • 승인 2026-06-10 16:59
  • 수정 2026-06-10 18:45
  • 신문게재 2026-06-1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민선 9기 출범에 맞춘 대전시 조직 개편과 산하기관의 대대적인 기능 조정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인수위는 조직 세분화에 따른 업무 중복과 효율성을 점검하고, 주요 산하기관의 역할 재정립 및 통폐합을 통해 공공 부문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조직 확대를 방지하고, 새 시정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미래 지향적인 행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KakaoTalk_20240116_162127988
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대전시 조직개편과 산하기관 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 일상과 민생 최일선을 책임지는 곳은 결국 행정당국이다. 또 이를 실제 떠받치는 주체는 공직사회다. 인수위 단계에서 민선 9기 출범에 발맞춰 조직개편의 큰 그림이 어느 정도 윤곽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인수위는 11일 기획조정실과 미래전략산업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기획조정실은 조직개편과 운영을 비롯해 예산편성, 정책 개발 및 방향설정, 조정 등을 담당하는 핵심부서다.

실 단위 신설에는 행정안전부 승인이 필요하지만, 국 단위는 재량으로 가능한 부분이다. 민선 9기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방향성을 위한 조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실·국 단위의 조직 개편은 행정기구 설치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같은날 출범하는 제10대 대전의회 역시 시장 당선인과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상황이어서 허 시장 체제가 원하는 조직 개편안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8월 임시회에서 조직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늘어난 조직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안부는 2024년 3월 말,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자율성 및 유연성 확대 요청에 따라 법령 개정을 통해 국장급 기구 설치를 자율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시도 실·국을 확대하는 등 조직 세분화에 나섰다. 13국(3실 8국 2본부)에서 18국(3실 13국 2본부)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지금은 멈춘 대전·충남 행정통합 준비를 위한 통합준비단이 꾸려져 있다. 여기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을 위한 TF팀도 운영 중이다. 민선 9기가 새롭게 꾸려지는 만큼 조직 세분화에 대한 유불리를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조직 세분화에 대한 강점도 있지만, 중복이나 책임 유무, 업무 연계성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수도본부에 대한 공기업 전환 등 효율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시 산하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쇄신을 위해 칼을 빼들지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정부 산하기관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조를 이어 받아 기관 통폐합 등 효율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오월드는 대전도시공사가 운영을 하고 있다. 오월드를 대전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대전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로드' 등 하드웨어 시설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대전교통공사는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운영을 책임지고 있지만,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비롯한 대중교통 전반을 책임질 역량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대전시설공단도 하수도처리장 민간위탁에 따른 역할 조정도 필요하다. 대전테크노파크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전디자인진흥원 등 산업 전반을 책임지는 산하기관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필요해 보인다. 반대로 대전사회서비스원은 조직이 급격히 확대돼 효율성에 대한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산하 공공기관의 책임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조직 개편이나 증원 필요시 기관 자체 운영 혁신 방안 검토도 의무화해 무분별한 조직 확대를 방지하고, 이사회 기능 강화도 중요한 문제다. 인사 운영 공정성과 복무 체계도 개선도 다뤄볼 문제다. 여기에 센터 등 위탁 운영에 대한 부분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결국 사업을 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만큼 조직 운영이나 인사가 중요하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기존 방향이 맞는지 검토를 하고, 민선 9기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과 미래 지향적인 운영 방향을 잡아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건고추 '품질 논란'···비세척·미건조 상품 판매
  2. 한화, NC에 7-9 역전패…끝내 지키지 못한 리드
  3. 천안시 동남구, 세무공무원 재산세 실무역량 강화나서
  4. 한국타이, 국제자동차연맹 '3-Star 환경 인증' 갱신
  5. 천안시의회 건도위, 부산 벡스코서 스마트도시 전략 모색 나서
  1. 천안보호관찰소, 호두 수확 농촌일손돕기 사회봉사
  2. 천안서북소방서, 추석 명절 대비 성환이화시장 현장지도점검 실시
  3. 천안시, 아동학대예방위원회 정기회의…중대사건 재발 방지책 논의
  4. 천안미래새마을금고, 천안시 입장면 취약계층 후원금 500만원 기탁
  5. 천안시,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수탁기관에 유소년스포츠지도자협회 재선정

헤드라인 뉴스


`동물학대` 정부는 처벌 강화… 법원은 대부분 벌금형

'동물학대' 정부는 처벌 강화… 법원은 대부분 벌금형

정부의 '동물 학대' 처벌 강화 방침에도 검찰의 기소율은 절반도 되지 않으며 법원은 대부분 벌금형 선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찰에 접수된 동물 학대 신고는 2021년 5491건에서 2022년 6594건, 2023년 7245건, 2024년 6332건, 2025년 6545건 등 매년 평균 6400건을 넘어섰다.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온 사건(2020∼2024년) 중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처분을 받은..

단양 가을여행, `보고 자고` 함께 즐기면 할인 커진다
단양 가을여행, '보고 자고' 함께 즐기면 할인 커진다

가을 단풍철 단양에서 관광과 숙박을 함께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단양관광공사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캠핑장, 자연휴양림을 연계해 한쪽 시설을 이용하면 다른 시설의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가을맞이 교차 할인에 들어간다. 공사는 9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6 만천하 가을맞이 릴레이 프로젝트 Part 3-연계 윈윈(Win-Win) 할인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핑장은 각 시설의 폐장 전일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가을철 관광객들이 단양의 관광지만 둘러보고 떠나지 않고 숙박까..

세종시 장애인 유도, 전국 무대 호령… 무더기 메달 수확
세종시 장애인 유도, 전국 무대 호령… 무더기 메달 수확

세종시 장애인 유도 대표팀이 12일 금 3개, 동 1개의 메달을 무더기로 수확했다. 유도팀(감독 원재연)은 이날 제주도 유도회관에서 열린 개인전 경기에서 전국 최강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간판 황현은 남자 -81.0kg OPEN 경기에서 서울과 충북, 충남 선수를 차례로 꺾고 왕좌를 차지했다. 양정무는 남자 -90.0kg OPEN 종목에서 충남과 경북, 경기 선수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질세라 여자 간판 이현아는 -57.0kg OPEN 경기에서 서울과 경기, 제주 선수들을 따돌리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남자부 김주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