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 정치/행정
  • 세종

보행친화도시라더니… 세종 도심 보도블록 관리 '허술'

이순열 세종시의원 임시회 5분 발언
파손·단차 등 3년 간 사고 접수 93건
5년단위 계획 수립 등 4개 방안 제시

  • 승인 2026-06-10 17:00
  • 수정 2026-06-10 17:13
  • 신문게재 2026-06-11 2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60610_165412303
세종시 도담동 먹자골목 내 파손된 보도블록. (사진=이순열 의원 제공)
'보행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정작 도심 내 보도블록 관리에는 소홀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도담·어진동,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보행친화도시 세종을 위한 보도 안전 및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세종은 지금, 걷고 싶은 도시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도담동 먹자골목의 보도블록 파손과 단차 등 열악한 보도 환경의 실태를 꼬집었다.

실제 세종시의 '영조물 손해배상 공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보도블록 파손과 패임, 보도 단차 등으로 인한 사고 접수 건수가 총 93건에 달한다.

KakaoTalk_20260610_165715032
이순열 세종시의원이 10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이 의원은 현재 시가 국토부의 '보도설치·관리 지침'과 행복청의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른 보도 설치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훈련과 지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단체장의 교체나 예산 상황에 따라 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는 데다, 지역 특성에 맞는 보도 설치·관리 방안을 수립할 수 없다는 문제 인식에서다.

반면 제주도의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서울시의 '보도공사 실명제' 도입 사례를 들며 "세종시도 임시 방편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객관적인 관리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 해결 방안으로 ▲5년 단위 보도 정비 기본계획 수립 ▲주민참여형 세종형 무장애(Barrier-Free) 가이드라인 확립 ▲시공 책임 강화를 위한 보도공사 실명제 도입 ▲보도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세부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또한 상가 주차장 진출입로 등 관리 주체가 모호한 구역의 보도블록에 대해 유지·관리가 쉬운 자재로 변경하는 등 신속한 협업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순열 의원은 "세종시가 보행친화도시로서 탄탄한 기반을 조성해 시민의 안전은 물론, 건강 증진과 환경 보호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