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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준욱 연세대 융합보건의료대학원 교수가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이 질병관리청과 함께 11일 개최한 제4차 민·관·학 감염병 심포지엄에서 권준욱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유럽 크루즈 선박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사태처럼 진화한 감염병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해 감염자는 13명으로 늘었고 이 중 3명이 숨졌다. 쥐 등 설치류의 소변, 침, 배설물이 마른 뒤 공기 중으로 퍼진 입자를 사람이 들이마시며 감염되나, 이번 크루즈선 감염을 일으킨 것은 한타바이러스 가운데 드물게 사람 간 전파가 보고된 바이러스다. 권 교수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발생 시기 중대본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유럽 크루즈 선박에서 한타바이러스 발생처럼 한국을 다녀가는 크루즈 선박에서도 그러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정박 위치에 검역과 의료 체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을지훈련처럼 연습이 되었을 때 필요한 방역의 10~20% 정도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서해를 활용한 국제 크루즈 선박 운항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권 교수는 해외에서 닭싸움이 하나의 스포츠 경기처럼 행해지고, 박쥐를 아직도 포획하는 상황에서 동물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우리가 첫 발생 지역이 아니더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준비를 강조했다.
권 교수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아이슬란드에서 모기가 관찰되기 시작했고, 한반도 역시 동남아에서 발생하는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등이 국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AI를 활용해 데이터 활용이 빨라지고 정확해져 대응에 있어서도 넓어질 수 있어 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연숙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과 이주현 질병관리청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장, 최동규 대전시 체육건강국장과 일선 의료기관 감염병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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