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전 반드시 포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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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전 반드시 포함돼야"

金 총리-광역단체장 당선인 첫 간담회서 촉구
전남광주 우선 지원설 속 정부 공식건의 주목
교부금 확대·지역 맞춤형 앵커기업 육성 건의

  • 승인 2026-06-15 16:48
  • 신문게재 2026-06-16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대전이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건의했습니다. 또한 지방재정 위기 해소를 위한 지원 확대와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육성 정책으로의 전환을 요청하며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총리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혀 향후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허허태정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토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자 간담회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민선 9기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첫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지방재정 지원 확대 등 대전 핵심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15일 허태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해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정에서 대전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허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조만간 본격화 될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서 최근 행정통합에 성공한 전남광주특별시로 이전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나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 가진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1차 이전 때)분산 시켜놓다 보니 집중 효과가 떨어져서 이번에는 몰아서 보낼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전남광주 우선 지원설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허 당선인이 지난 2020년 관련법 국회 통과 이후 공공기관 이전이 전무해 '무늬만 혁신도시' 오명을 쓰고 있는 대전을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건의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소통에 나선 자리다. 김 총리는 당선인들에게 "수도권 중심의 국토 구조를 바꾸는 문제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균형발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김 총리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비롯해 메가시티, 광주·전남 통합,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을 언급하며 "관련 논의를 이제부터는 지방정부와 함께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허 당선인은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과학기술 인프라를 고려할 때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에 대전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추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대전 역시 이전 대상 지역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지방재정 위기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허 당선인은 지방세수 감소와 재정 부담 증가로 지방정부의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방교부금 증액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 육성 정책 전환 필요성도 제기했다.

허 당선인은 정부가 추진 중인 거점별 앵커기업 육성과 관련해 대전의 과학기술 기반 산업 구조에 맞는 기업 유치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사업이 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지자체 간 과도한 경쟁이 발생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성장 전략 수립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김 총리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직접 언급하면서 새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충청권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유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당선인은 이날 행사 사진 촬영 때 김 총리 바로 왼쪽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총리 오른쪽에는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이 섰다.

한편, 이날 행사엔 충청권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 등도 참석했으며 전국 9개 광역단체장 당선인이 함께 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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